테슬라 빼고는 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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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드

테슬라 빼고는 다 힘들다?

🔎 핵심만 콕콕

  •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문제인데요.
  • 대책도 내놨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던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뒤처지는 모습입니다. 대량 생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인데요. 전기차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자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 제2의 테슬라?: 루시드 모터스(루시드), 리비안, 니콜라 등 전기차 스타트업은 처음 등장했을 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를 넘길 정도였죠.

🚨 생산에 빨간불: 그러나 최근 성적표는 이런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큽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올해 생산 목표치를 각각 1만 대5만 대로 잡았습니다. 둘 다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데요.

💰 너도나도 할인: 전기차 시장의 가격 인하 경쟁은 엎친 데 덮친 격이죠. 작년 말 테슬라가 연이어 가격을 내린 뒤 포드까지 가격 인하에 동참했는데요. 가격을 내릴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에는 치명적인 상황입니다.

 

수렁에 빠진 전기차 스타트업

전기차 스타트업의 자금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심상치 않은데요. 호실적을 보여준 리비안도 보유 현금이 줄어들었습니다.

😢 울상 짓는 루시드: 지난 8일 루시드는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억 4,94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시장 전망치인 2억 99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죠.

💸 어마어마한 적자: 더 큰 문제는 적자입니다. 순손실만 7억 7,950만 달러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9.6배 불어났습니다. 보유한 현금도 작년 4분기 17억 4천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 니콜라도 불안: 니콜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억 6,9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억 5,29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늘어났는데요. 가진 현금도 1억 2,110만 달러로, 작년 말(2억 3,340만 달러)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었습니다.

🫢 리비안만 웃는다?: 그나마 리비안의 분위기만 사뭇 다릅니다. 1분기 매출이 6억 6,1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다만, 현금 보유량은 118억 달러로 전년보다 3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죠.

 

📉 실망한 시장: 1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시장은 바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9일 루시드와 니콜라의 주가는 각각 5.58%, 13.04% 미끄러졌는데요. 그나마 선방한 리비안만 0.07%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왜 어려울까?

전기차 스타트업의 부진은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거대 경쟁사 테슬라는 가격을 대폭 낮췄고, 원자재 가격은 올라가는 등 좋은 소식이 거의 없었는데요.

🔥 가격 내릴게: 테슬라는 작년 말부터 최대 20% 가격을 낮추는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여섯 차례 가격을 낮췄죠.

💦 우린 못하는데…: 이는 전기차 스타트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집니다. 후발주자인 스타트업은 테슬라만큼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아직은 낮은 생산 효율 탓에 가격을 내려 맞대응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원자재 가격도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가격도 덩달아 올라갔는데요. 자연스레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자 적자가 커지고, 보유 현금이 줄어든 것입니다.

 

전기차 스타트업의 미래는?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도 공급망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격차를 벌리는 모습인데요. 다만, 리비안을 바라보는 희망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 허리띠 졸라매는 스타트업: 루시드리비안은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운데요. 인력을 줄이면 오히려 생산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1등 굳히는 테슬라: 테슬라는 공급망을 갖춰 선두의 자리를 더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자체 리튬 정제 공장을 착공했는데요. 매년 전기차 100만 대 분량의 리튬을 생산할 전망이죠.

 

🤔 리비안, 괜찮을 수도?: 그러나 이들 중 리비안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리비안의 적자는 생산 시설 투자로 생긴 것이라 생산이 안정되면 지출이 줄어들 거란 관측인데요. 테슬라가 계속 출시가 미뤄 온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인 점도 차별화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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