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핫해진 페라이트, 무슨 일이야?
메인 이미지
© Unsplash

갑자기 핫해진 페라이트, 무슨 일이야?

🔎 핵심만 콕콕

  • 얼마 전 페라이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떠올랐습니다.
  • 테슬라의 희토류 사용 중단 발표 이후 대체제로서 관심을 끄는데요.
  • 최근에는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큽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테슬라가 전기차 모터 부품으로 쓰이던 희토류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페라이트가 대체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삼화전자 등 국내 페라이트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죠.

📈 페라이트의 급부상: 전기차의 모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금속 물질인 ‘페라이트’의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화전자는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가가 272%나 급등했는데요.

😲 갑자기 왜?: 3월 초 진행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 모터에 기존의 희토류로 만든 영구 자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여파입니다. 여기에 페라이트가 대체재가 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까지 이어지며 페라이트 관련 기업이 주목받았습니다.

💸 요동치는 국내 주가: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는 삼화전자와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 고순도 산화철을 제조하는 EG 등 페라이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심지어 페라이트 부품 생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원료로 쓰이는 내화물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한국내화 같은 기업의 주가가 오를 정도였죠.

 

페라이트가 뭐길래?

전기차의 모터에 사용되는 페라이트는 희토류에 비해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합니다. 공급이 불안정하다는 희토류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는데요.

🧪 전기차 부품, 페라이트: 페라이트(Ferrite)는 산화철(Fe2O3)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라믹 자성체로, 전기차의 모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영구 자석입니다. 

👍🏻 장점이 뭘까?: 네오디뮴 자석에 비해 자력은 약하지만, 고온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원가 절감 방안을 고민하는 테슬라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질 만 한 요소죠.

🔎 그 이면에는: 테슬라의 부품 고민은 희토류의 높은 중국 의존도와도 연결됩니다. 희토류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는데요. 최근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대응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삼화전자

국내 페라이트 관련주는 이슈의 불확실성 때문인지 계속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동안 급등하던 삼화전자의 주가 또한 하락세로 들어섰습니다.

❓ 어떤 기업일까?: 삼화전자는 전기차의 배터리충전기(OBC)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LDC)에 사용되는 부품인 페라이트 코어를 생산하는 회사로, 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8.9%를 차지합니다. 현재 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덴소, 프레틀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죠.

⬆️ 급격한 상승세: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전자의 주가는 5월 4일 1만 3,850원에 마감하면서 일주일 전과 비교해 한 주간 68.9%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또한 주간 기준 684억 원 증가한 1,676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 하락도 빠르게: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8일에는 전장 대비 29.96% 하락한 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삼화전자와 같은 그룹이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삼화전기의 주가도 급락했죠.

 

시장의 전망은?

단기간에 주목받은 것에 비해 페라이트의 한계도 분명합니다. 시장 성장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불확실성이 아직은 크다는 평가입니다.

🤔 페라이트, 성장할 수 있을까?: 최근 전기차 업계는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응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페라이트를 선택한다면,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그치만 제약도 커: 다만 아직 현실적으로 페라이트가 희토류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운데요. 희토류와 비교하면 성능이 10~20% 수준에 그쳐 페라이트로 구동용 모터를 만들려면 그만큼 전기차가 더 무거워지기 때문이죠.

🤷🏻‍♀️ 비이성적 현상일까: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페라이트를 차세대 부품으로 선택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혜를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투자는 어떻게?: 게다가 현재 상승세를 탄 기업들 중에는 재무상 불안정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삼화전자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