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국내 1위 해운기업 HMM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했습니다.
- 약 4억 주의 HMM 주식이 매물로 나왔는데요.
-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국내 1위 해운회사 HMM의 매각이 공식화됐습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경영권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는데요.
🎣 인수합병 시장의 대어: HMM은 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대어로 꼽힙니다. 전체 거래 규모가 약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죠.
🔥 치열한 경쟁: HMM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SM 그룹,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LX 그룹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데요.
👥 소액주주 권리도 주목돼: 이번 매각에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주권부사채의 전환 이슈가 얽혀있습니다. 소액주주의 권리에도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인수전의 배경
HMM은 국내 1위 해운기업으로, 그동안 정부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올해 안에 매각이 성사되면 7년 만에 민영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 HMM, 어떤 회사야?: 종합해운물류기업 HMM의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8조 4천억 원, 영업이익은 9조 9천억 원에 달합니다. 한때 기업가치가 14조 원으로 추산되던 국내 1위 해운사죠.
🇰🇷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HMM의 지분구조는 일반적인 회사와 조금 다른데요. 정부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HMM 지분을 약 21%, 20% 보유하고 있습니다.
💸 과거 유동성 위기 때문: 과거 유동성 위기 당시 HMM이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기 때문입니다. HMM은 본래 현대그룹의 계열사였지만, 2013년 6조 8,000억 원가량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이후 두 기관의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 7년 만에 매각 결정: 코로나19 기간 HMM은 해운업의 호황으로 호실적을 누렸습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7배 넘게 늘었는데요. 이에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년 만에 HMM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매각 구조
이번 매각의 최대 이슈는 영구전환사채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식 전환 문제입니다. 인수 주체의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인데요.
💲 시장에 나온 HMM의 지분: 매각 공고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주식 3억 9,879만 156주를 매각합니다. 기존 주식(1억 9,879만 156주)과 영구전환사채(CB)·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전환 주식(2억 주)을 합친 것인데요. 전환 물량이 더해진 예상 지분가치는 무려 5~7조 원(24일 종가 기준)에 달합니다.
🤨 ‘전환’ 주식수가 뭔데?: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재 주가와 상관없이 정해진 행사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 늘어난 부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영구전환사채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그만큼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HMM 자체의 몸값도 만만치 않은데, 영구채의 주식 전환 물량까지 사들여야 하기 때문이죠.
😢 소액주주는 어떡해: 더불어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데요.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당 가치는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21일 두 기관이 2조 7천억 원 규모의 영구채 중 1조 원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이후 주가는 1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산업은행으로선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환에 따른 이익을 의도적으로 포기했다는 배임 논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HMM의 주가는 1만 원 후반대지만, 행사가격은 5천 원에 불과합니다. 5천 원어치 영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 약 1만 7천 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인수 후보와 전망은?
이번 인수전에는 쟁쟁한 기업이 여럿 참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비싼 몸값과 해운업 침체 등으로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 인수 의사 밝힌 SM 그룹: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M그룹입니다. 이미 각종 언론을 통해 HMM 인수 의사를 밝혔는데요. 다만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상황에서도 인수 의사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다른 후보는?: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LX 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인수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LX 그룹은 아직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죠. LX 그룹이 향후 강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 누가 새 주인 될까: HMM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주식 전환으로 HMM의 몸값이 더 비싸진 데다가, 해운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