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환경부가 8년 만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승인했습니다.
-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공항 1.5배 규모의 공항이 신설되는데요.
- 하지만, 환경단체와 제주도민의 반발이 거셉니다.
제주 제2공항 생긴다
2015년 처음 발표된 이후 8년 만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제주공항 약 1.5배 규모의 제2공항이 생기는 것입니다.
- 🌳 환경부 승인: 6일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하며 사업 추진이 승인됐습니다.
- ✏️ 왜 중요해?: 2015년 이뤄진 국토부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의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8년 만의 승인입니다. 작년 제주공항 이용객은 2,970만 명에 달하고 제주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노선은 세계에서 항공기가 가장 자주 오가는 노선으로 꼽히는데요. 새 공항이 생기면 공항의 혼잡도가 줄어들고 더 다양한 여행코스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 대규모 스케일: 새로운 공항 건설은 무려 6조 6,000억 원을 들이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공항의 약 1.5배 규모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에 545만 7,000㎡ 면적에 3.2km 길이의 활주로를 만드는 것으로 계획됐는데요. 빠르면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됩니다.
- 🤔 환경부의 조건: 환경부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주민 의견을 수렴한 계획을 세우고, 조류 충돌 대책을 마련한 후 지하수 통로이기도 한 숨골의 보전 방안을 갖춰야 합니다.
길고 긴 사업 추진의 역사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첫 발표 이래로 제주도민의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작년 7월 환경 파괴를 우려해 환경부에서 반려한 해당 사업이 정권이 바뀐 후 재개되는 거죠.
- 🙅 주민들의 반대: 2015년 국토부에서 처음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성산읍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2016년에는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출범했죠.
- 🔥 지역 내 갈등 심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두고 제주도 내에서도 갈등이 심화하자 2019년에는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습니다.
- 🌲 환경 보호 위해 반려: 환경부는 2021년 7월 제주 제2공항 평가서를 반려했는데요. 조류와 남방큰돌고래 및 그들의 서식지 보호 방안이 미흡했으며, 숨골 보전 가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 🎤 윤석열 정권 영향: 하지만 정권이 바뀌며 제주 제2공항 건설도 재추진됐습니다. 제주 제2공항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었죠.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를 재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고 결국 8년 만에 승인받았습니다.
환경단체와 제주도민 반발
국립생태원 등 환경단체들은 제2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를 우려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배제된 제주도와 도민들은 삶의 터전 훼손에 반발하고 있죠.
- 🍃 환경 파괴 위험성: 환경단체들은 제2공항 사업이 추진되면 화산 생성 과정 연구에 있어 가치가 높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있어 중요한 숨골이나 용암동굴을 불가피하게 메워야 하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훼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 국립생태원의 반대: 국립생태원은 공항 사업대상지 전역이 맹꽁이 서식지이며,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조류의 서식지 훼손에 대한 저감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 💪 제주도민 반발: 제주도민들은 연간 1,60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으로 제주도의 환경 수용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제2공항 설치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 😔 배제된 제주도 의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진행 협의 과정에서 제주도 및 도민의 의견이 배제됐으며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정보 제공의 장이 전무했다고 지적했죠.
다음 절차는?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안을 빠르게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제주도의 협력이 필요해 사업 추진에는 얼마든지 제동이 걸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 💸 탄력 붙은 사업: 국토교통부는 부처 협의를 마치고 곧바로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6월까지 고시 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르게 기본 및 실시설계에 나설 계획인데요.
- 🤝 협력의 필요성: 기본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제주도 측의 의견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공항시설법에 따라 관할 지자체장인 도지사의 의견을 들어야 하며 도지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 제주도로 넘어가자: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안을 고시하더라도 인허가 절차는 제주도에서 진행됩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를 심의하고 최종적으로 도의회 절차를 진행하는데, 도의회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사업에 차질이 생기죠.
- 🔑 열쇠를 쥔 제주: 따라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다음 단계인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제주도의회의 역할이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제 제주도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