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아쉬운 1분기 실적
메인 이미지
© 카카오 뉴스룸

카카오, 아쉬운 1분기 실적

🔎 핵심만 콕콕

  •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인프라와 신사업 투자로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 카카오는 투자를 계속하되, 영업비용 효율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가 원인인데요. 실적 발표 당일 카카오의 주가는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 영업이익 반토막: 지난 4일 발표한 카카오의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11억 2,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2% 감소했습니다. 증권사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22.64%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성적인데요. 매출은 1조 7,400억 원으로 5.4% 증가했지만 역시 10.55% 늘 거라는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칩니다.

🔮 미래를 위한 투자: 부진한 영업이익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때문입니다. 영업비용 대부분이 클라우드, AI, 헬스케어 등 신사업 육성에 들어갔죠.

📉 주가는 하락: 1분기 실적 발표 당일, 카카오의 주가는 58,400원에서 56,200원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반토막 난 영업이익과 다음(Daum)의 독립 절차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프라·신사업 투자 때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를 안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 영업비용 증가: 카카오의 1분기 영업비용은 1조 6,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투자가 늘어나 영업이익은 자연스레 줄어든 것입니다.

☁️ 데이터센터: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 외주 인프라에 작년 동기 대비 18% 많이 투자했습니다. 작년 데이터센터 사고 재발을 막으려는 조치인데요.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도 증가하면서 관련 비용도 15% 늘어났습니다.

🍔 미래 먹거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수익성 악화에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러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인데요. 영업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코GPT 2.0은 하반기에

한편,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코GPT 2.0은 하반기에 베일을 벗게 됩니다. 이미지 생성 AI 칼로 2.0, 의료용 AI CAD 등 다른 AI도 올해 중 공개됩니다.

🔜 공개 연기: 코GPT 2.0은 올해 상반기에 공개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 중인데요. 카카오는 코GPT 2.0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코GPT가 뭔데: 코GPT는 카카오가 개발 중인 한국어 특화 초대형 AI 모델입니다. 이 모델을 활용해 ChatGPT와 유사한 AI 챗봇 코챗GPT도 출시 예정입니다.

🤖 다른 AI도: 카카오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인 ‘칼로 2.0’도 이번 달 중 공개 예정입니다. 의료 영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판독문을 생성하는 AI CAD의 웹 데모 서비스도 3분기 중 출시합니다. 의료진 대신 AI가 X레이 등을 직접 판독해 의료 서비스가 더 효율적이고 정확해질 수 있죠.

 

다음, 카카오 품 떠날까?

다음은 앞으로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됩니다. 다음이 속한 포털비즈 매출도 이번에 부진했는데요. 카카오가 다음과 완전히 작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 독립하는 다음: 다음은 이번 달 15일부터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독립합니다. 합병 9년 만의 변화인데요. 회사는 여전히 카카오 사내에 있지만 운영은 독립적으로 하는 거죠. 

😓 실적 부진: 다음을 포함한 포털비즈 매출은 83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습니다. 종속회사인 애드테크(Adtech) 기업 애드엑스의 연결 제외와 함께 다음의 검색 횟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다음의 추락: 다음은 작년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5.14%로, 네이버와 구글이 과점한 포털 시장에서 입지가 매우 약합니다. 2013년에는 네이버(77.78%)에 이어 15.33%의 점유율을 차지해 약소해도 2인 자리를 지켰지만, 10년 뒤인 지금 검색엔진 업계에서 존재감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입지가 약해졌죠.

👋 이대로 안녕?: 카카오가 사실상 다음을 손절하는 수순에 들어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카카오가 경쟁력 낮은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기 때문인데요. 카카오는 분사나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앞으로의 계획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능을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또한 헬스케어 부문에서 고객과 기업 모두를 상대할 계획인데요.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 카카오톡으로 수익 증대: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오픈채팅 기능을 개편해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죠.

💪 헬스케어 집중: 카카오헬스케어는 B2C 헬스케어 플랫폼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연구기관 및 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B2B 헬스케어 데이터 상품도 2분기에 선보이는데요. 구글 클라우드, 덱스콤 등 해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사업 확장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SM과 시너지: 카카오는 최근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SM)와 협력을 강화해 가상 인간 등 미래 사업과 K팝 글로벌 확장 사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