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초전도체 논란을 불러왔던 LK-99의 후속, PCPOSOS가 발표됐습니다.
- 다만 학계는 이전 발표와 다르지 않다는 분위기인데요.
- 관련 테마주도 급락했습니다.
🧲 작년 7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최초로 공개됐다는 소식이 국내외에서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다만, 해당 물질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초전도체 논란은 허무하게 일단락됐죠.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자들이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관심이 쏠렸는데요.
새로운 상온 초전도체 등장?
📣 새 상온 초전도체 나왔다?: 지난 4일(현지 시각), 우리나라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미국물리학회(APS)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해당 물질인 ‘PCPOSOS’는 지난 7월 공개한 ‘LK-99’에 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연구자들은 누구?: 앞서 LK-99를 만들고 발표했던 국내 연구진이 이번 PCPOSOS 개발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현탁 윌리엄 앤드 매리대 연구교수와 국내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 관계자가 포함됐죠.
📜 발표 내용은?: 김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PCPOSOS가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상황에서는 샘플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공중 부양했다고도 밝혔는데요. 다른 연구실에서 실험할 때도 관련 효과가 동일하게 재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마이스너 효과: 물질이 초전도 상태가 되면서 물질의 내부에 있던 자기장이 외부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내부에서 자기장이 발생해 외부 자기장을 완전히 상쇄하는 상황과 같아 이를 반자성 효과라고도 하죠. 따라서 자석 위에 있는 물질이 초전도체로 전이될 경우 공중에 붕 뜨게 됩니다.
학계의 반응은?
😢 생각보다 실망이야: 이날 발표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발표 후 전문가들은 PCPOSOS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놨죠. 특히 현장에서 실물 샘플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영상 발표만 이뤄졌다며 실망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 뭐가 달라진 거지?: PCPOSOS가 과거 공개한 LK-99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LK-99가 그랬듯, 내부의 불순물 때문에 초전도체와 유사한 성질을 나타냈을 뿐이라는 겁니다. 김 교수가 내놓은 자료도 초전도체를 입증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반박했죠.
🙅 오버는 금물: 또한 이번 학회 발표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학술대회 발표 기회는 논문 초록만 제출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만큼 학회가 해당 내용을 공식 승인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차게 식은 주가
🤩 다시 한번 믿어봐?: 새로운 초전도체가 발표된다는 소식에 한동안 국내 초전도체 테마주가 들썩였습니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신성델타테크는 196%, 서남과 덕성은 각각 51.5%, 13.4% 상승했죠. 발표 당일인 지난 4일 장 초반에도 주가가 5~10%가량 오르기도 했습니다.
😭 더 큰 실망감: 그러나 학회 발표 후 초전도체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진위를 검증하기엔 부족하다는 학계의 평가에 되레 실망감만 커진 건데요. 지난 5일, 신성델타테크(-14.76%), 서남(-18.04%), 씨씨에스(-12.10%), 아센디오(-18.57%), 덕성(-7.93%) 등 테마주 주가가 모두 크게 떨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