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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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Unsplash

푸틴, 우크라에 러시아군 진입 명령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2일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내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는데요. 독립 승인을 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한 것이죠.


돈바스 지역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일부 장악한 지역으로, DPR과 LPR이 러시아에 독립 승인을 요청한 상태였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하면서 '평화 유지 활동'을 지시했죠. 현재 돈바스 지역 거주자들이 연일 포격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군대를 파견한 것입니다. 미국 등 서방측은 러시아의 행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DPR, LPR 지도자들과 러시아 공화국 간 우호, 협력, 원조에 관한 조약에도 서명했습니다. 친러 반군 조직과 상호원조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군 배치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다만 파병 규모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시기, 구체적인 임무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물러서지 않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 독립을 승인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러시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크라이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 동맹의 확실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며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맞선 미국과 EU의 제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함으로써 전면전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발판으로 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하였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칭 DPR과 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공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죠.


유럽연합(EU) 또한 러시아의 행동을 '국제법 위반'이라 규탄하며 이에 대해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금융, 국방, 통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러시아 기업인과 개인을 제재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 예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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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I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돈바스 진입에 '침공'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등 러시아와의 대화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이번 결정이 외교적으로 우위에 서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죠. 24일에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이 향후 사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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