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출시 한 달,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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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애플페이 출시 한 달,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 핵심만 콕콕

  • 애플페이의 국내 진출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삼성페이가 애플을 따라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데요.
  • 애플페이는 출시 이후 신규 가맹점과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려가는 모양새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삼성전자가 카드사에 수수료 계약 재논의를 통보했습니다. 애플페이처럼 수수료 유료화로 정책을 바꿀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입장 바꾼 삼성?: 삼성전자가 국내 6개 카드사와 맺었던 삼성페이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동안 카드 업체로부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정액 수수료 외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은 채 계약을 연장해 왔던 지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요.

🐾 애플 따라갈까: 최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를 따라 삼성페이도 카드사에 수수료를 부과할 명분이 생겼다는 점에서 수수료 부과를 내다보기도 합니다. 다만, 수수료 유료화 여부에 대한 구체적 지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죠.

😇 부담 커지는 카드사: 카드사는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삼성페이 수수료까지 부과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 삼성페이의 영향력: 전체 결제 중 간편결제 비중은 2019년 13.6%에서 2022년 22.4%로 꾸준히 커졌습니다. 이 중에서도 삼성페이는 시장 점유율이 24%에 달하는데요. 삼성페이가 유료화를 요구하면 카드사가 받을 타격이 크죠.

 

애플페이 출시 한 달, 성과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 지 한 달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애플과 손잡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현대카드 손잡고 국내 상륙: 애플페이는 실물 카드나 현금 없이도 아이폰과 매장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1위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지난 3월엔 현대카드와 제휴해 국내에도 도입됐습니다.

💫 애플페이 효과: 애플페이 출시 직후 한 달간 신규 발급된 현대카드는 약 35만 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인데요. 현대카드에 새롭게 가입한 회원 중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애플페이도 등록했죠.

☕ 늘어나는 사용처: 국내 출시 후 애플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매장은 GS25, 코스트코, 배달의민족 등입니다. 9일부터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쓸 수 있게 됐죠.

📲 NFC 한계 극복?: 그간 애플페이 점유율 확대의 걸림돌은 NFC 단말기 보급이 꼽혔는데요. 판매자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가 가능한 '폰투폰' 방식이 등장하면서 확산이 더욱 쉬워질 전망인데요.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프리페이’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4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애플 등장에 분주해진 삼성페이

삼성전자는 2015년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높은 하드웨어 보급률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그러나 애플페이라는 막강한 신규 경쟁자의 등장으로 여러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 기능 추가: 삼성페이는 작년 11월 모바일 신분증, 항공기 전자 탑승권, 스마트 도어록 등 전자 지갑 기능을 확대하며 3년 만에 TV 광고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새 광고를 내보내며 애플페이 견제에 나섰죠.

🤝 네이버와 동맹: 지난 2월엔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 유료화한다면?: 애플페이는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300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삼성페이가 비슷한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죠.

 

격전지가 된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각 기업 향방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카드사, 빅테크, 핀테크 등 여러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입니다. 애플페이의 등장에 각기 다른 대응에 나섰죠.

💳 카드사 연합, 효과는 글쎄: 빅테크를 견제한 신한, KB국민, 롯데, 하나 등 4개 카드사는 작년 12월 ‘오픈페이’를 출시했는데요. 개별 카드사의 결제 플랫폼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해외로 가는 카카오페이: 시장 점유율 42.4%의 카카오페이는 치열해진 국내 경쟁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4월 일본 QR결제 시장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일본 내 가맹점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졌죠.

🍎 애플 친화적 토스: 한편 토스는 자사 계열사 서비스와 애플페이를 적극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 중입니다. 토스페이먼츠는 애플페이에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고, 토스 앱은 ‘내 주변 애플페이 매장 찾기’ 기능을 제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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