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첸백시 갈등, 결국 소송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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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

SM-첸백시 갈등, 결국 소송으로 간다

🔎 핵심만 콕콕

  • SM과 첸백시가 소송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 전속계약과 수익금 분배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는데요.
  • 긴 법정 공방이 예상되면서 SM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SM)가 5년 넘게 공들여 내놓은 남성 아이돌 그룹 EXO. 2012년 데뷔 이후 가요계를 휩쓸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EXO의 인기 멤버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은 2022년 말 SM과 재계약을 맺으며 의리를 지켰습니다.

 

SM과 첸백시 갈등의 시작

⏰ 갈등의 시작은 1년 전: SM과 첸백시의 갈등이 시작된 것은 작년 6월입니다. 첸백시는 SM에 정산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는데요. 이와 함께 첸백시는 SM을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신고했습니다.

📃 SM, 정산자료 사본 제공: SM은 첸백시의 요구에 난색을 보였습니다. 정산 자료는 아티스트의 활동 내역과 정산 방식, 계약금 등 민감한 정보가 담겨 있어 외부로 유출하기 어렵다는 건데요. 또 SM은 갈등의 배후에 백현과 친분이 있는 MC몽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C몽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동원해 첸백시를 SM에서 빼 오려고 했다는 건데요. 

🩹 일단 봉합된 갈등: 계속되는 정산자료 사본 요구에 SM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산내역 점검 외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자료를 제공하기로 한 건데요. 이후 SM과 첸백시가 공동 입장문을 내며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였죠. SM과 첸백시는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EXO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죠. 외부세력 개입 의혹은 SM의 오해였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시 불거진 갈등

💿 독립 레이블 설립한 백현: 그런데 올해 1월 백현이 독립 레이블 INB100을 설립하면서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SM은 유효한 계약 관계 안에서 멤버의 개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5월, INB100이 결국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회장이 투자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이들이 첸백시를 빼 오기 위해 물밑에서 접촉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 첸백시의 긴급 기자회견: 지난 10일 첸백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SM이 작년 6월 맺은 합의를 불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B100이 카카오를 통해 음반과 음원 유통할 때 보다 낮은 수수료율(5.5%)이 적용되도록 해주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건데요. SM이 유통 수수료를 낮춰준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고 첸백시의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로열티로 가져가려고만 한다고 주장했죠.

💢 SM의 반박과 소송 제기: 이에 SM은 음반, 음원 유통 수수료율을 결정할 권한은 유통사에 있고, 수수료율 관련 내용은 첸백시와의 합의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소속 아티스트에게 부당하게 접근해 일련의 사태가 벌어졌다고도 주장했죠. 이후 이틀이 지난 12일, SM은 첸백시에 대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전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어디 갈 데까지 가보자!

😡 첸백시의 맞고소: 첸백시 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25일, SM을 상대로 맞소송에 나섰는데요. 이번 소송을 통해 SM 전속계약 기간의 정산자료를 토대로 합당한 정산금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SM 측이 먼저 음반, 음원 유통 수수료율 5.5%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통상적인 계약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SM과의 계약을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사기 혐의로 고소까지: 여기에 더해 첸백시는 SM의 임원진을 사기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 SM 임원진이 음반, 음원 수수료율 5.5%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고,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도 가로챘다는 겁니다.

😥 골머리 앓는 SM: 첸백시와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SM의 속은 점점 타들어 갑니다. SM의 주가는 지난 5월 27일 100,7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 점점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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