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호황, 긴장한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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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호황, 긴장한 연준

🔎 핵심만 콕콕

  • 미국의 1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워 연준이 긴축 정책을 중단할 가능성이 낮아졌는데요.
  • 고용시장의 호조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거란 기대가 높아지며 증시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중요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고용시장의 둔화를 기대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는 그 반대였습니다. 연준은 고용 지표, 특히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보고 긴축 정도를 결정하는데요. 예상보다 너무 좋게 나온 고용 지표에 긴축 중단 기대가 수그러들었습니다.

  • 🇺🇸 미국 고용지표: 미국 고용시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고용시장이 너무 뜨거우면 임금 상승 압력이 커져 물가를 밀어 올립니다. 따라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고용시장의 둔화를 유도하고, 물가를 잡고자 했죠.
  • 👥 비농업 고용지수: 고용지표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비농업 고용 지표입니다. 농업 종사자, 가사 노동자, 비영리 단체 직원 등 일부 직업군을 제외한 미국의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데요. 전체 일자리의 약 80%를 차지하죠.
  • 😧 연준의 엇나간 기대: 연준은 그간 금리를 빠르게 올려온 만큼, 고용 지표의 둔화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1월에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는 충격적으로 높은 고용지수를 보여줬는데요. 연준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고용시장이 불타고 있는 것이죠.

 

충격의 1 고용 보고서

1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용시장 상황은 매우 호황입니다. 비농업 일자리 증가치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실업률도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죠.

  • 🤯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 지난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517천 개 증가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187천 개보다 2.75 많은 수치입니다.
  • 📈 모든 산업이 증가세: 정부, 의료, 건설, 제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일자리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레저와 접객 산업 일자리는 128천 개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 📉 실업률은 최저: 게다가 실업률은 1969년 이후로 53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예측치였던 3.6%보다 낮은 3.4%를 기록했는데요. 비농업 고용지수부터 실업률까지 모든 고용지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연준은 나쁜고용지표를 바랐을까?

고용지표가 둔화한다는 것은 곧 연준의 금리 인상이 효과적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고용시장은 예상보다 견고했는데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멈출 것이란 기대가 쏙 들어갔습니다.

  • 🏦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작년에만 총 4 밟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목적이었는데요. 연준은 금리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고용지표를 포함한 여러 경제지표들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 👎 고용지표가 나빴다면: 보통 금리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고 고용은 둔화합니다. 고용지표가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확인되는 셈인데요. 최근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하며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멈추리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 💪 견고한 고용시장: 하지만 이번 고용 보고서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뜨거운 고용시장을 진정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났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0.25%P 인상한 후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한 고용이 불러온 결과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금리 추가 인상 전망에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발을 뺀 것인데요. 한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 침체 없이 경기가 안정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 📉 증시 하락: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발표 직후 S&P500 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1.59%, 다우존스 지수는 0.38% 하락했는데요. 6일 종가 기준 S&P5000.61%, 나스닥은 1.00%, 다우존스는 0.10%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 💵 달러 가치 상승: 반대로 달러 가치는 보고서 발표 직후에 1.12% 올랐습니다. 보통 금리 상승은 화폐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죠.
  • 🤷‍♀️ 경기 침체는 없을 수도: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도 고용이 버틴 것은 미국 경제가 큰 경기침체 없이 회복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하기도 합니다. 일자리 증가로 가계수입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 침체를 피해 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연준의 행보는?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용지표와 반대되는 경제 지표도 나온 만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데요. 추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 금리 인상: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고용지표 발표 후, 자신의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예상 금리 수준인 5.00-5.25%에서 0.25%P 더 인상될 수 있으며, 필요시 0.5%P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죠.
  • 🤔 한 지표만 보고 판단은 금물: 연준의 기대를 뒤집은 고용지표와는 달리, 작년 12월 인플레이션, 소비, 제조 관련 지표들은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된 것인데요. 당시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근거가 충분했죠.
  • 📈 아직 남은 경제지표: 따라서 고용지표만으로 연준의 행보를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연준은 224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고 향후 금리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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