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부활할 수 있을까?

쌍용차, 부활할 수 있을까?

쌍용차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요?

🐶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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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버스 제조회사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7개월만인데요. 쌍용차 인수전에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이엘비앤티가 참여했지만, 법원이 이엘비앤티를 후보에서 제외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 우선협상대상자란 입찰에서 우선적이고 배타적인 협상을 할 수 있는 지위를 갖고 있는 업체를 의미합니다.


쌍용차 잔혹사

쌍용차는 수십 년 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한국 경제에 위기가 올 때마다 고난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쌍용차의 역사는 1986년 재벌그룹인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공업을 인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쌍용그룹은 현대와 기아 등 경쟁자들이 포진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쌍용차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쌍용차를 고급승용차와 SUV 전문회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당시 벤츠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체어맨, 무쏘, 코란도 같은 명차들이 탄생했죠.


하지만 IMF 위기가 터지며 자동차 사업에 지나친 투자를 한 쌍용그룹이 무너지면서 쌍용차는 대우그룹의 수중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판매부진이 계속되다가 2년 만에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쌍용차는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했죠. 2003년에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부활에 성공한 듯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후 중국의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쌍용차는 2008 금융위기를 맞으며 다시 휘청이게 됩니다. 쌍용차의 기술력을 흡수한 상하이자동차는 정작 위기가 닥치자 손을 놓아버렸죠.


또다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2010년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판매부진과 적자가 지속되며 작년 6월 마힌드라 그룹마저 지배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쌍용차는 그렇게 다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고, 쌍용차의 주식마저 거래가 정지됐죠. 수많은 굴곡을 겪었던 쌍용차가 이제야 비로소 새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디슨모터스의 계획은?

이번 쌍용차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는 반조립 형태로 수입한 중국산 전기버스를 국내에서 재조립하는 업체인데요.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에 불과한 중소기업으로, 작년 매출이 3조원에 달하는 쌍용차에 비하면 매우 작은 업체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KCGI, 키스톤과 같은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3천억원의 인수금액을 써냈습니다. 쌍용차의 부채가 7천억원, 운영 정상화에 드는 투자비용이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정상화가 가능하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일단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후 유상증자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가 소유한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 삼아 대출을 받겠다는 계획도 밝혔죠.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한 뒤 내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0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3~5년 내 쌍용차를 흑자전환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기존 스테디셀러였던 무쏘, 체어맨, 렉스턴의 전기차 버전도 출시하겠다고 밝혔죠. 인수 후 매년 2~3천억원을 투자해 쌍용차를 ‘전기차 명가’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과연 될까?

“테슬라를 이길 회사를 만들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당찬 포부에도 시장의 의구심은 사그라지지않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을 위해 에디슨모터스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기 때문인데요. 먼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고용승계를 보장하겠다고 했는데, 세간에서는 구조조정 없이는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개발을 위해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R&D(연구개발)에만 2~3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일단 인수협상이 성공할지도 미지수이지만,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부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과연,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굴지의 전기차 회사로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사진출처: 쌍용차]

🐶 JAY

쌍용차의 규모가 에디슨모터스에 비해 커서 ‘고래가 새우 등에 업혔다’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6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던 쌍용차가 어떤 미래를 맞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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