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

치솟는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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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년 만에 80달러 돌파

어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1.17달러(1.47%) 오른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인데요.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두 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1.53% 오른 배럴당 83.65달러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이유는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와 관련된 이슈로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 항공유 수요 상승, 천연가스 가격 상승, OPEC+의 기존 증산 계획 유지를살펴보겠습니다.

①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

지난 8월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아이다는 멕시코만 석유 생산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멕시코만 인근 석유 생산시설에서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17%에 달하는 원유가 생산되는데요. 허리케인으로 인해 원유 생산이 중단됐고, 생산 시설 복구 또한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하죠. 생산시설은 내년에야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커졌습니다.

② 항공유의 수요 상승

미국은 올해 11월부터 영국 등 33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이 조치로 항공편이 증가할  하루에 40만배럴 정도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동차 연료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었으나, 항공유 수요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20% 이상 낮은 상태인데요. 앞으로 항공유의 수요가 회복되며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천연가스의 가격 상승

국제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천연가스 가격 상승입니다. 천연가스 가격은 8월 중순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풍력 발전에 이용되는 북해의 풍량 감소, 탄소 중립 정책, 러시아 등 공급원의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그러자 원유를 대체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④OPEC+의 기존 증산 계획 유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며 원유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추가 증산 가능성이 사라져 유가가 급등했죠. OPEC+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때까지 추가 증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조만간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국제유가 상승세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보통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것은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이지만, 지금처럼 공급 측면의 리스크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경우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석유파동으로 글로벌 경기가 크게 침체됐던 1970년대 상황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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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경기회복은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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