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나날이 커집니다.
-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증시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 미국 9월 금리 인하에 시선이 모입니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증시 연이은 내림세: 9월 첫째 주,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공포 속에서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다우 지수가 1.01% 하락, S&P500 지수는 1.73%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 특히 기술주가…: 경기침체 우려가 촉발된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고평가 논란을 받아왔던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특히 컸는데요.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모두 전일 대비 3%대 이상 내렸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렸던 브로드컴은 10.36%가량 폭락했죠.
🪙 비트코인도 함께 급락: 이런 우려는 금융 시장 전반으로도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비트코인이 9월 첫 주 8% 가까이 하락한 것이 대표적인데요. 한 달 동안의 하락률이 2%에 달할 정도입니다.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인 이더리움 역시 한 주간 9%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연이어 등장하는 경기침체 전조
🤦 제조업 지표에 이어 실업률까지: 뉴욕증시 급락에는 부진한 고용지표의 영향이 컸습니다.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개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예상치(16만 1천 명)를 밑돌았는데요. 지난 6월(17만 8천 명→11만 8천 명)과 7월(11만 4천 명→8만 9천 명) 고용 수치도 기존 발표 때보다 하향 조정됐죠.
🇨🇳 중국 경기 침체 우려도: 중국의 경기 부진도 경기침체 우려에 힘을 더합니다. 중국 8월 제조업 PMI는 49.1로 넉 달 연속 50을 밑돌았는데요. 미분양 아파트가 6천만 채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청년 실업률도 17.1%로 급등하는 추세입니다.
연준으로 쏠리는 관심
🏦 연준, 빅컷 단행?: 시장은 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로 쏠립니다. 공포에 휩싸인 시장과 달리 연준은 경기가 연착륙 중이라며 다소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이에 기준금리 인하폭도 0.5%P보다는 0.25%P에 힘이 실립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0.25%P 인하 확률을 70%, 50%P 인하 확률을 30%로 내다봅니다.
⚠️ 경기침체 저지 가능성은?: 다만, 일각에선 이미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했고 금리 인하가 경기침체를 막기에는 늦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 해도 기업이 차입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다시 제조업 위축과 고용 악화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죠.
🇯🇵 일본 금리 인상도 골치: 한편, 일본은행 인사가 잇달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증시에 또 다른 혼란이 닥칠 것이란 우려도 차오릅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불러오기 때문인데요. 막대한 자금이 일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린 후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죠. 대개 엔화 가치가 급등할 경우 캐리 트레이드로 풀린 자금이 일본으로 급격히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는데요.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위축시키고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