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D-day, 해리스의 막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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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day, 해리스의 막판 뒤집기?

🔎 핵심만 콕콕

  • 오늘(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 두 후보는 여전히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데요.
  • 투표 결과 발표까지 최장 13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종이 한 장 차이의 박빙

🗓️ 드디어 오늘: 5일(현지 시각),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치러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투표 직전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는데요. 

🏃 역전에 역전을 거듭: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해리스가 판을 뒤집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개의 경합주 중 4곳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섰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결과 예측 모델도 지난 10월 21일엔 트럼프의 당선 확률(54%)이 해리스(45%)를 크게 앞선다고 전망했다가, 30일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을 50%로 내다봤습니다.

⚖ 그래도 아직은 몰라: 물론, 우위라 해도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차이인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긴 힘듭니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49%)가 해리스(45%)를 앞섰고,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죠.

 

트럼프 or 해리스, 당선 시나리오

🚢 트럼프가 당선되면?: 유난히도 이번 대선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건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건 영향입니다. 트럼프는 당선 후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 왔는데요. IMF는 10% 관세만 적용돼도 내년 세계 경제 규모가 0.8% 줄어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 달러와 석유도 오를 것: 트럼프의 당선은 주춤하던 강달러 현상에도 다시 불을 붙일 전망입니다. 보편 관세 도입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오르기 때문인데요.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혜택을 받던 반도체·전기차·친환경 부문이 힘을 잃게 되고, 내연기관차·석유 업계가 살아날 것이란 예측도 나오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역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 해리스가 당선되면?: 반면, 해리스는 당선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연스레 태양광·풍력 등의 분야가 주목받는데요. 해리스가 청정차량 구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힙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 마지막 혈투: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 시각), 트럼프와 해리스는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두 후보는 각자의 대표 공약을 필승 카드로 내세웠는데요.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해리스는 낙태권을 강조했죠.

🗳 승부를 판가름할 사전투표?: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의 사전투표자는 7,7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대선 투표자(1억 5,460만 명)의 48%가 넘는 숫자인데요.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띠면서 관심이 집중된 영향입니다.

⌛ 결과 발표, 길면 13일 걸려: 사전투표가 늘면서 올해 대선 결과가 확정되려면 최장 13일까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전투표자 중 3,500만 명이 이용한 우편투표의 경우,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추가로 확인해야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해 표 집계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붙은 경합주 중 7곳에서는 선거일이 돼야 우편투표 분류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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