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시진핑, 살 떨리는 두 정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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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시진핑, 살 떨리는 두 정상의 만남

🔎 핵심만 콕콕

  •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 두 정상의 만남은 1년 만에 성사됐는데요.
  • 합의는 이뤄냈지만 협력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G2가 마주 섰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습니다. 1년 만에 열린 미·중 정상회담인데요. 4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부터 글로벌 현안까지 광범위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 계기는 APEC: 미·중 정상회담은 이달 11~17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회의를 앞두고 성사됐습니다.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APEC 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초청에 응했죠.­

🇰🇵 정상회담에 등장한 한반도 이슈: 한반도 이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는데요.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국에 대한 방어 의지도 뚜렷이 했습니다.

 

드디어 만난 두 정상

🫂 바이든의 러브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했습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4월 이후 6년 만인데요.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은 작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첫 대면 회담 이후 366일 만입니다.

🤔 우리 할 말 많잖아: 미국과 중국은 견제와 협력의 양면적 관계를 보여왔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와 이에 대한 중국의 맞불 조치가 이어지는 한편, 양국은 막대한 무역과 투자로 얽혀 있죠. 유럽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기후위기 등 불안한 정세도 글로벌 협력의 불씨를 댕깁니다.

🤝 화해 모드 ON?: 이번 정상회담으로 미국과 중국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듯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분리되는 디커플링이 아닌, 우호적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시 주석 역시 양국의 존중과 공존, 협력을 언급했습니다.

 

무슨 얘기 했을까?

🔫 군사 문제: 두 정상은 중단됐던 군사 대화 창구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국방부 장관과 중국의 국방부장의 만남 등 군 고위급 소통을 다시 추진하고,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를 재개하는 등 군 대 군 대화를 제도화할 예정입니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 완화가 기대되죠.

🇹🇼 대만 문제: 민감한 이슈로 꼽히는 대만 문제도 긴 시간 논의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중국의 통일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당분간 대만을 향한 군사적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우려하며 대만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 대중국 수출 통제 문제: 한편, 미국의 중국 수출통제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통제나 제재가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필요한 경제 조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이 문제엔 선을 그었습니다. 

👥 그 외 논의: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선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국의 기후 관련 특사는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 담긴 ‘서니랜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양국은 중국에서 원료를 구해 멕시코에서 가공한 뒤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좀비 마약’ 펜타닐을 막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 해안가 정원에서 회담을: 두 정상의 회담은 샌프란시스코 해안가의 파일롤리 정원에서 열렸습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한적한 이곳이 회담 장소로 정해진 건 중국 측의 의사가 반영된 건데요. APEC과 독립된 별개의 정상회담처럼 보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 시진핑과의 식사에 드는 돈: 시진핑 주석은 APEC CEO 서밋에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CEO를 만납니다. 시 주석 등이 앉는 헤드 테이블의 티켓 가격은 최대 4만 달러(약 5,200만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 곳곳에서 시위도: 두 정상이 만난 샌프란시스코 곳곳에서 시진핑 주석을 향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콩과 티베트의 자유화를 외치는 시위와, 시진핑 주석의 지지자와 반대자가 맞서는 시위가 발생했죠.

😜 회담 끝나자마자 “시진핑은 독재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을 독재자라 칭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건요. 지난 6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발언을 하며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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