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비트코인, 다시 날아오를 가능성은?

이게 왜 중요한데?

📉 비트코인, 다시 추락: 지난 12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전일 대비 3.2% 하락했습니다.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인데요.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만 6천 달러대에서 머물고 있죠.

🪙 다른 코인들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습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5%,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0.49%, 1.57% 하락했습니다.

📊 오르내리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잇따른 호재와 악재로 등락을 반복하는 중입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계속되는 악재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죠.

비트코인, 주춤한 이유는?

🧊 자금 블랙홀, 미 국채: 비트코인의 하락세 전환에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미국 국채금리가 영향을 줬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6% 수준에 이르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 이·팔 전쟁 위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인 비트코인은 전쟁 같은 위험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16시간 동안 11% 하락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 손상된 신뢰: 또한, 이·팔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가 비트코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는 보도가 확인된 것도 악재입니다. 가상자산의 대표적인 장점인 탈중앙화가 되려 악용된 사례가 나온 건데요.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고 이탈할 수도 있죠.

비트코인, 반등할 수 있다면?

💵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반등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 기회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여부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상장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해주는 금융상품으로, 출시되면 최소 200억 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될 전망입니다.

🔥 반감기 효과: 2024년에 찾아오는 반감기도 핵심 상승재료로 평가받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의 보상으로 지급되는 코인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뜻하는데요.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있습니다.

🌍 CBDC 트렌드: 전 세계적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연구 트렌드도 변수입니다. 디지털 법정화폐가 활성화되면서 민간 암호화폐도 힘을 받으리란 예측도 나오는데요. 한편으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히려 CBDC가 기존의 가상화폐를 이탈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이를 악재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각국의 연구 방향을 지켜봐야 하죠.

암호화폐의 전망은

🪞 지금이라도 팔아?: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하고 가상자산 규제가 점점 본격화할 것이기 때문이죠. 얼마 전 나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연기 조치를 악재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 흔들리는 바이낸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위기로 비트코인의 전망도 불안합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바이낸스는 1,5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암호화폐 거래량 점유율도 연초 70%에서 5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만일 바이낸스가 무너지게 된다면 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