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노조 파업 선언, 피폭 사고 등 삼성전자에 악재가 잇따릅니다.
- 외국인 매도로 주가도 지지부진한데요.
- 위기 속에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대한민국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행보는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다양한 악재를 맞아 고전하는데요. 기로에 선 삼성전자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지 이목이 쏠립니다.
노조 파업과 노동자 피폭 사고
✊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선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지난달 29일 창사 첫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창사 이래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던 삼성전자에선 지금까지 파업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이재용 회장이 2020년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폐지한 후 지금은 전삼노를 포함해 5개의 노조가 활동 중입니다.
👉 파업 이유는 뭐야?: 이번 파업 선언의 배경에는 성과급과 연봉 인상률 문제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DS) 부문에서 14조 8,800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이 부문 초과이익성과🔍율을 0%로 정했죠. 또한 노사협의회에서 평균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는데, 인상률과 성과급이 너무 낮다며 전삼노가 파업을 선언한 것입니다. 전삼노는 6월 7일에 조합원이 동시에 연차를 내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죠.
🔍 초과이익성과: 기업이 초과이익을 달성했는지를 바탕으로 측정한 성과를 의미합니다.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으면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매년 한 차례 지급합니다.
❔ 파업의 영향은?: 다만 삼성 5개 계열사의 노조를 아우르는 초기업노조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파업 인원이 얼마나 많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노조가 파업일로 정한 6월 7일은 징검다리 연휴여서 원래 휴가를 내려던 직원이 많다는 점을 들어 파업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죠.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업이 실행된다면,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노동자 방사선 피폭 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노동자 2명의 손가락에 방사선이 피폭되는 사고도 터졌습니다. 2명의 노동자는 홍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를 마치고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죠. 사람이 안에 있는데도 방사선 기기가 작동해 발생한 사고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사 후 규제 위반 사항에 대한 행정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삼성전자 매도하는 외국인
📉 1.1조 원 순매도: 잇따른 악재에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떠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에만 약 1.1조 원을 순매도했죠. 삼성전자 주가도 7만 원대에서 횡보하며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 파업 현실화하면 피해 장난 아니야: 특히 이번 전삼노 파업 선언은 반도체라인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고,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영향을 줬습니다. TSMC가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6,000만 달러(약 810억 원)의 피해를 본 것처럼 삼성전자도 파업으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거죠. 2019년,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발생한 28분간의 정전이 500억 원 규모의 손해를 불러왔는데요. 파업으로 인한 반도체 공장 셧다운도 현실화한다면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HBM 경쟁력 우려까지 더해져: SK하이닉스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도 주가에 꾸준히 악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죠. 삼성전자는 즉각 이를 부정했지만, 삼성전자의 HBM 성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꼬리표처럼 따라옵니다.
위기 맞은 이재용 리더십
😡 수뇌부에 불만 쏟아낸 노조: 전삼노는 지난 5월 24일 단체 행동에서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을 맡고 있는 정현호 부회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동 존중, 투명 경영, 공정한 성과급 체계 마련이 주된 요구였죠. 이재용 회장에 대해서도 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며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원 앞에서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 이재용 회장의 계책은?: 잇따른 악재에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5월 21일 새 DS(반도체)부문 수장으로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임명하며 인사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정규 인사 시즌이 아닐 때 반도체 수장을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죠. 이재용 회장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