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신세계건설이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주당 1만 8,300원에 공개매수가 진행되는데요.
- 소액주주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자진 상장폐지 나선 신세계건설
🧺 공개매수 나선 이마트: 지난 9월 27일,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388억 원을 들여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9월 3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0일 동안 신세계건설 주식 총 212만 661주(27.33%)를 사들일 계획입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1만 8,300원으로 9월 27일 종가인 1만 6,050원보다 약 14% 높죠.
💰 영업손실 심각해: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작년부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1,87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이 643억 원에 달했는데요. 금리가 낮았을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주택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했다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거죠.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개발 시행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개발이익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대출받는 기업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를 보고 돈을 빌려주는 기존 대출과 달리 사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하므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시행사도 대출받을 수 있죠.
😤 이마트로 번진 위기: 신세계건설의 부진이 이마트 실적에도 치명적 타격을 주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마트는 작년 유통 사업을 통해 1,8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실적까지 합치면 469억 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소액주주: 우린 손해잖아!
😠 소액주주의 반발: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소액주주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신세계건설 주가가 지난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한 만큼, 공개매수 가격보다 비싸게 주식을 산 주주는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소액주주 보호 조치야: 이마트는 향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공개매수와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부실한 부동산 PF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추가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죠.
📈 정보 샌 거 아냐?: 한편, 신세계건설의 주가가 한 달 새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공개매수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공개매수가 결정된 27일까지 공개매수 주관사인 신한증권에서 신세계건설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점도 의심을 부추깁니다.
상장폐지는 거의 확실해
❌ 공개매수 실패해도 상폐: 공개매수 성패와 무관하게 상장폐지는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교부금 주식교환을 통해 나머지 주주의 지분을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 70.5%를 보유했기에 안건의 통과는 문제가 없죠.
🔍 교부금 주식교환: 소액주주의 지분을 빼앗는 방법 중 하나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액 주주의 지분을 지배주주가 정한 가격에 강제로 매수하는 것을 뜻합니다. 단,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해야 가능합니다.
🏗️ 건설업에 집중: 신세계건설은 이번 상장폐지를 통해 본업인 건설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상장폐지 이후 신세계건설은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 구조 재편,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