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 차세대 AI칩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영향인데요.
- 사상 최고 주가를 갱신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습니다.
엔비디아, 시총 2위 탈환하다
📈 상승 행진 이어가는 엔비디아: AI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상승 중입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각)에는 전 거래일 대비 4% 급등한 132.89달러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2위에 복귀했고, 시총 1위 애플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죠.
👞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 연초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던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출 증가율, 총이익률 전망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여전히 차세대 칩인 ‘블랙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죠.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 AI칩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고, 엔비디아의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습니다.
🤑 반도체 관련주도 덩달아 수혜: 관련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인텔(+4.20%), 브로드컴(+3.23%)과 같은 반도체주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도 2%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도 엔비디아발 훈풍의 수혜를 누렸습니다.
🔍 파운드리: 팹리스 업체로부터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전문 생산 업체를 말합니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 라인이 없는 기업으로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위탁 생산을 하고, 이렇게 생산한 반도체를 팔아 이익을 얻죠.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로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가, 파운드리 업체로는 TSMC,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엔비디아 반등의 배경은?
💾 블랙웰, 증명의 시간: 엔비디아 주가에 다시 불이 붙은 건 차세대 AI칩인 블랙웰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블랙웰은 H100, H200 등 엔비디아의 기존 주요 칩을 이을 최신 제품으로, 4분기부터 생산될 예정인데요. 젠슨 황 CEO는 지난 2일 CNBC 방송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엄청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공장도 짓는 중: 이를 방증하듯 애플의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첨단 AI칩 생산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멕시코에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자민 팅 폭스콘 클라우드 기업 솔루션 부문 선임 부문장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플랫폼에 대한 엄청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있다"라고 밝혔죠.
👍🏻 우리도 엔비디아 칩 쓰는 중: 엔비디아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는 다른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서버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분기마다 고객사에 GPU 10만 개 이상을 공급한다고 밝혀, 엔비디아의 AI칩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이 블랙웰 칩으로 무장한 서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죠.
AI 열풍 속 사상 최고가 갱신?
💬 사상 최고가 갱신할 거야: 월스트리트의 리서치 기관 멜리우스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6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장중 사상 최고가는 지난 6월 20일 기록한 140.76달러인데요.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6개월 안에 사상 최고가 갱신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 엔비디아, 당분간은 맑음: 한동안 엔비디아의 장악력은 견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기술 기업이 AI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2026년에는 차세대 GPU인 ‘루빈(Rubin)’의 출시가 예고돼 있는데요. 엔비디아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합니다.
🙅🏻 엔비디아 말고 우리도 한다: 한편, 몇몇 IT기업은 엔비디아에 대항해 AI칩 개발을 시도합니다. 최근 자체 개발 AI칩인 ‘가우디3’를 출시하며, 엔비디아 H100보다 높은 성능을 낸다고 강조한 인텔이 대표적이죠.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등의 기업도 자체 AI칩을 연이어 발표하는데요. 엔비디아의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