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를 살해했습니다.
- 헤즈볼라는 물론 이란까지 강력히 반발했는데요.
- 중동 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습니다.
이스라엘 vs 헤즈볼라, 감도는 전운
😧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사망: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를 정밀 공습한 결과인데요.
🔥 최대 규모 공습: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이었습니다.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뚫을 수 있는 2천 파운드급 폭탄이 100개 넘게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근 고층 아파트 6채가 붕괴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 하마스 이어 헤즈볼라까지: 지난 7월 말,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이후 두 달 만에 헤즈볼라 지도자까지 살해되면서 중동 내 긴장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면전으로 확전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전면전까지 가나?
🤬 심상치 않았던 분위기: 최근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연일 서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19일부터 이스라엘은 군사시설을 중심으로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는데요. 현재까지 1,030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6,35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미사일과 로켓으로 응전해 왔죠.
💥 계기는 삐삐 폭발: 양측의 갈등을 키운 건 지난 17일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사건이었습니다. 레바논 전역에서 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800여 명이 다쳤는데요.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선전 포고”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전면전 터지나: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사망 사실을 공표하면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요르단강 서안을 향해 미사일 90여 발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공습에 이어 레바논 접경 지역에 병력을 모으며 지상전까지 준비하는 상황이죠.
🇮🇷🇮🇱 으르렁대는 이란과 이스라엘: 중동 내 반 이스라엘 세력의 수장 격인 이란도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나스랄라의 피는 복수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는데요.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을 살해한 나스랄라 제거는 필수적이었다며, 이란을 향해 “우리는 누구든 때릴 수 있다”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죠.
이스라엘은 아무도 못 말려!
🇺🇸 발등에 불 떨어진 미국: 미국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습니다. 28일, 미국 국방부가 중동 병력 추가 파견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현재 중동 지역엔 항공모함 1개 전단을 포함, 약 4만 명의 미군이 주둔 중입니다.
🙅 말리는 서방 국가: 국제 사회도 중재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가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했는데요. 다만, 지난 25일부터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3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내놓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음에도 이번 사건이 터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미국도 못 말려?: 한편, 이스라엘이 나스랄라 암살 작전을 미국과 공유하지 않았다는 패싱 논란도 불거집니다. 암살 이후에야 이스라엘은 미국 측에 이란의 보복을 억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건데요. 지난 8월 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거친 표현으로 불만을 나타내는 등 양국 관계가 삐그덕거리는 와중에 이번 사건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간 불화가 더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