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하니예 암살, 격화하는 중동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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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하니예 암살, 격화하는 중동 분쟁

🔎 핵심만 콕콕

  • 하마스 수장 하니예가 암살됐습니다.
  •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데요.
  • 원유 가격과 방산주, 해운주는 상승세를 보입니다.

테헤란 한복판에서 암살당한 하니예

💣 암살된 하마스 서열 1위: 지난 7월 30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일인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고 암살됐습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 중이었죠.

👉 아마도 배후는 이스라엘: 이란과 하마스는 이번 암살의 배후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목했습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을 폭격해 어린이 12명이 사망했는데요.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죠. 그리고 불과 몇 시간 후, 테헤란에서 하니예가 암살당했습니다.

💢 보복 나서는 이란: 수도에서 귀빈이 암살되는 치욕을 당한 이란은 크게 분노하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야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긴급히 국가 최고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죠. 이란의 보복 수위에 따라 중동 정세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중동 위기, 언제까지 가나?

⚔ 끝나지 않는 전쟁: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1년이 다 돼가도록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이 두 세력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지만,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암살된 하니예는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 측 대표로 참여하던 인물이어서 휴전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죠.

❔ 전면전 발발하나?: 이란이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3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느 한쪽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긴장감은 더욱 높습니다.

🙏 확전 우려 크진 않을 수도: 다만, 전면전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란의 경제적 상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죠. 대선을 앞둔 미국 역시 전면전이라는 변수를 원하진 않다 보니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확전을 막을 확률도 점쳐집니다.

 

하니예 암살의 후폭풍

📈 원유 가격 상승: 하니예 암살로 중동의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가격은 크게 뛰었습니다. 7월 3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의 9월물 가격이 각각 4.26%, 2.66% 상승했죠. 다만 군사적 충돌이 실질적인 중동 지역 원유 생산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면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방산주 상승: 지정학적 불안에 방산주도 날아올랐습니다. 미 증시에서 방산업종을 추종하는 S&P 항공우주·방산 지수는 7월 한 달간 10%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중동 군사적 긴장 고조,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방산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줬죠.

🚢 해운주 상승: 해운주 역시 웃었습니다. 지난달 31일 STX그린로지스(18.34%), 흥아해운(11.55%), HMM(3.7%), 대한해운(3.1%) 등 해운주가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하니예 암살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주요 선사들이 분쟁 지역과 가까운 홍해를 피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해상운임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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