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미국 상무부가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 금지를 검토합니다.
- 고성능 반도체에 이어 저성능 반도체 수출까지 막으려 하는데요.
-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데?
Chat-GPT(챗GPT)의 성공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반도체 기업 역시 수혜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중 패권 경쟁이 AI 반도체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미국 당국과 반도체 기업이 갈등하는 모양새입니다.
📈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 AI 챗봇, 챗GPT 열풍으로 생성형 AI에 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작년 400억 달러였던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32년엔 1조 3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
🙋 챗GPT 수혜본 엔비디아: 이에 AI 학습을 위해 필요한 반도체 생산 기업도 큰 반사 이익을 누리는데요. GPU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엔비디아가 대표적입니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주가도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 미·중 갈등 AI 시장으로 번지나: 그런데 미·중 갈등이 AI 반도체 분야로 확대되는 분위깁니다. 이미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저성능 반도체의 수출까지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죠.
미국, AI 반도체 중국 수출 막는다
지난 8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군이 사용할 수 있다며 고성능 AI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에는 저성능 반도체 수출만 가능한데요. 최근 미국 상무부는 이러한 저성능 반도체 수출까지 막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AI 반도체 중국 수출 막힌다: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AI 반도체를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 군사적 이용 우려에 수출 금지: 이미 작년 8월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기업의 고성능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는데요. 고성능 반도체가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 저성능 반도체도 안돼!: 이에 관련 기업은 중국 수출을 위해 성능을 30% 정도 낮춘 저성능 반도체를 별도로 제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수출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죠.
중국, AI 개발 막히나
챗GPT 열풍 이후 중국에서도 AI 개발이 본격화했지만, 반도체 수출 금지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대체재를 찾지 못하면서 밀수 시장이 커질 정도입니다.
🏭 AI 개발 유리한 중국: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이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개발에 나서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슈퍼 앱인 위챗의 사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AI가 학습할 데이터가 풍부한데요.
👍 미국 수준 90% 도달한 중국: 최근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의 90%까지 발전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중국의 AI 개발 열풍이 미국이 반도체 수출 금지를 검토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죠.
😧 고성능 AI 밀수까지: A100 등 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의 수출이 막히면서, 중국 내에선 밀수까지 성행하는 상황입니다. 중국 내 GPU 양산이 시작됐지만, 아직 엔비디아의 기술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인데요.
💻 클라우드 컴퓨팅도 막는다: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수출 금지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규제도 검토합니다. 중국 기업은 고성능 AI 반도체가 부족해지자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 쓰고 있었는데, 이 역시 차단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반발하는 엔비디아
이러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엔비디아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 중국 견제에 미국 기업도 타격: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20%에 육박하는 만큼 이번 미국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3% 넘게 하락한 이유입니다.
📉 미국 기업 영향력 감소 우려돼: 이에 엔비디아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웨비나를 통해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 중국 내 미국 산업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 중국 시장 뺏기면 대안 없어!: 지난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의 수출 규제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미국 기업에 막대한 피해가 되는 동시에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만 키워줄 것이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