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메타버스 SNS ‘본디(Bondee)’가 20·30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그러나 본디를 둘러싼 개인정보 과잉 수집 및 유출 논란도 있는데요.
- 본디는 논란에 대해 반박했지만, 유저의 의심은 아직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썸네일 출처: Bondee 공식 홈페이지)
이게 왜 중요할까?
SNS 본디가 개인정보 과잉 수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본디는 최근 유행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데요. 기존 SNS에 피로를 느끼는 20·30 세대가 그 대안으로 본디를 선택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 👾 메타버스에서 노는 시대: 메타버스가 트렌드로 떠오른 후 메타버스 SNS도 인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출시된 제페토(ZEPETO)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최근 등장한 본디가 대세를 이어 가고 있죠.
- 😮💨 SNS 피로도가 높은 20·30: 최근 20·30세대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숏폼 위주의 SNS에 피로를 호소하곤 했습니다. SNS가 제공하는 넓은 관계망과 짧고 높은 자극을 피해, 네이버 블로그 등 자극이 낮은 플랫폼으로 이동하기도 하는데요. 본디가 인기를 끈 것도 이런 추세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본디, 안전한 거 맞아?: 하지만 한참 인기를 끌던 와중, 본디가 개인정보를 과잉 수집한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 앱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중국 출신 앱’인 본디에도 닿은 것인데요.
- 🧐 중국 앱의 개인정보 논란: 2021년에는 더우인(중국 틱톡), 바이두 등의 유명 앱을 비롯해 총 105개의 중국 앱이 유저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사실이 발각됐죠.
선풍적 인기를 끄는 본디
본디는 과거 유행했던 싸이월드와 유사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보다 쉽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이유가 인기의 비결로 꼽힙니다.
- 📱 대세 SNS: 본디는 16일을 기준으로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두에서 무료 앱 차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 수 500만 회를 넘겼는데요. 최근의 인기가 잘 드러나는 지표죠.
- 🏠 신세대의 싸이월드: 본디에서는 가상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공간 ‘스페이스’를 꾸밀 수 있습니다. 아바타의 외형과 스페이스 인테리어로 개성을 드러내고, 이를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는데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싸이월드’와 유사해, 20·3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었습니다.
- 🤩 쉬운 자기표현: 인스타그램보다 자기표현이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한 사진을 올리기 위해 직접 자신을 꾸미고 장소를 이동하는 등 준비가 필요한데요. 본디는 가상의 방과 몸으로 부담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 편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폐쇄적이라 오히려 인기
본디는 추가할 수 있는 친구 수를 제한하며 폐쇄적인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처럼 폐쇄성을 띠는 SNS가 인기인데요. 하지만, 조금 더 개방적인 플랫폼을 원하는 유저도 여전히 눈에 띕니다.
- 👭 친구는 50명까지만: 본디는 추가할 수 있는 친구가 50명으로 한정됩니다. 인스타그램처럼 자신의 계정을 제한 없이 공개할 수 있는 SNS보다 훨씬 폐쇄적인데요. 불특정 다수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 덕에 친한 친구들의 편안한 아지트로 활용되죠.
- 🤳 폐쇄적 SNS가 인기: 최근 화제를 모은 SNS 중에는 폐쇄적인 플랫폼이 많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일상의 순간을 공유하는 ‘비리얼(BeReal)’도 일례인데요. 내가 올린 과거 게시물을 남들이 볼 수 없고, 반응이나 댓글도 저장되지 않아 인스타그램보다 개방성이나 과시성이 덜한 앱이죠. 작년에 ‘올해의 아이폰 앱’으로 선정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 폐쇄성이 싫기도 해: 하지만, 폐쇄적 SNS를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꽤 존재합니다. 인기를 끌고 유저 유입도 늘어나면서 50명 친구 제한을 해제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대중화를 위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죠.
본디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논란
한편, 본디 열풍에 갑작스러운 걸림돌이 나타났습니다. 유저의 개인정보를 과잉 수집하고 유출한다는 논란이 터진 것인데요. 본디는 원래 중국에서 출시된 앱인데, 싱가포르의 중국계 기업이 그 IP를 인수해 재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불씨가 크게 번진 것입니다.
- 🇨🇳 중국 출신 본디: 본디의 전신은 중국 IT 기업이 출시한 ‘젤리’입니다. 당시 자국 앱스토어 일간 다운로드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였죠. 하지만, 유저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논란이 터진 뒤,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 🇸🇬 싱가포르에서 재출시: 작년 5월, 게임 개발사 메타드림은 이 젤리의 지식재산권(IP)을 획득했습니다. 메타드림은 싱가포르에 등록된 중국계 기업인데요. 본디는 작년 11월, 젤리의 IP를 바탕으로 새 이름을 달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왔죠.
- 🧑💻 개인정보 논란: 이 찜찜한 과거가 밝혀지면서 개인정보 보호가 제대로 되는 게 맞냐는 의문 부호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앱 이용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본디가 유저의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본디의 반박, 대중은 믿어줄까
본디는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본디가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다른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여전히 유저의 불신을 모조리 종식하진 못해 더 투명한 서비스가 요구됩니다.
- 😠 강경한 공식 입장: 본디는 앱 이용에 필요한 정보만을 요청하며, 그 외의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SNS를 통해 자신들이 유저의 신용카드 및 금융 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며, 개인정보의 유출 역시 허락하지 않는다고도 공지했는데요.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죠.
- ⬇️ 실제로 낮은 위험도: 본디가 수집하는 유저 개인정보는 메타, 네이버 등의 서비스와 실제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본디는 무료 앱이라 유저의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 유출 논란도 뜬소문에 머물 가능성이 큰데요.
- 🤨 여전한 불신: 하지만 중국 앱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유저의 개인정보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사회 전반에 퍼져 있습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IP 인수 과정이나 개인정보 이용 목적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