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버거 상륙, 프랜차이즈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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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갤러리아

프리미엄 버거 상륙, 프랜차이즈의 전략은?

🔎 핵심만 콕콕

  • 국내 외식 시장에서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 이에 맞서 중저가 버거 브랜드는 가성비 메뉴 강화에 나섰는데요.
  • 다만 연이은 가격 인상에 소비자의 부담은 커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이 이어집니다. 과거 패스트푸드로만 취급받던 버거의 위상이 높아지며 시장도 전체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 인앤아웃 버거 팝업: 지난 31일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인앤아웃 버거'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단 4시간만 운영하는데도 버거를 맛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를 자랑했죠.

📈 커지는 버거 시장: 2022년 국내 버거 전문점 매출은 약 4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성장했는데요. 치킨과 피자 프랜차이즈 매출이 각각 3.4%, 4.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입니다.

🎁 버거의 프리미엄화: 지난 2015년 미국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버거 시장도 프리미엄화가 시작됐습니다. 값싼 패스트푸드에서 몇만 원을 주고도 사 먹을 의향이 있는 음식으로 위상이 바뀌는 흐름입니다.

 

커지는 프리미엄 버거 시장

쉐이크쉑의 성공 이후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요식업계를 필두로 패션업계와 유통업계에서도 버거 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인 결과입니다.

1️⃣ SPC의 쉐이크쉑: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본격 개화한 건 SPC그룹이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오면서부터입니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승승장구하며 매장이 25개까지 늘어났는데요.

2️⃣ bhc의 슈퍼두퍼: bhc그룹도 작년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의 글로벌 1호점을 강남에 공식 오픈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2호점을 열었습니다.

3️⃣ 진경산업의 고든램지 버거: 모피 전문 업체인 진경산업은 작년 잠실 롯데월드에 ‘고든램지 버거’를 오픈하며 외식업 진출을 알렸는데요. 10만 원이 넘는 고가 메뉴로 화제를 모았죠. 

4️⃣ 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 출시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는데요. 오는 6월 강남역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5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하겠단 계획입니다.

 

중저가 브랜드의 전략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활약 속에서 기존의 중저가 버거 프랜차이즈는 가성비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죠.

📈 매출 성장: 작년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를 비롯해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국내 주요 중저가 버거 브랜드의 매출이 모두 10% 이상 성장했습니다.

👍 가성비 집중: 롯데리아는 지난 3월 4,000~5,000원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기존 메뉴에 패티를 한 장 더 추가한 더블 버거 3종을 출시했는데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메뉴입니다. 

🌐 해외 시장 진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인 롯데리아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규모 외식산업 박람회 NRA 쇼에 참석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회를 탐색했습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맘스터치 역시 일본과 호주 시장으로 영역 확대에 나섰죠.

 

중저가 버거도 비싸진다?

한편, 그동안 가성비를 강조하던 중저가 버거 브랜드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점점 비싸지는 버거 가격에 소비자들의 한숨만 느는데요.

🎁 고가 라인업 확대: 중저가 버거 브랜드도 최근에는 1만 원대 이상의 고가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버거킹이 최근 출시한 '콰트로 맥시멈’은 16,500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이목을 끌었죠. 

🍔 버거플레이션: 가성비에 집중하던 중저가 버거 브랜드들은 올해 들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KFC, 노브랜드, 버거킹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00~400원씩 올랐는데요. 

🙄 가격 인상의 속내: 이들 기업은 원재료, 인건비 상승으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일부 기업이 수익성 개선을 통해 몸값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잦아지는 가격 인상: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인상한 것이 지난 1년여간 평균 3차례로 드러났습니다. 가격 인상 주기가 점점 짧아지며 소비자의 외식 물가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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