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회복하는 분위기입니다.
- 중·소형주 위주였지만,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는데요.
- 신규상장종목의 가격제한폭 확대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작년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모습입니다.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며 작년보단 훈훈해진 분위기인데요. 자금조달 선택지가 늘어나는 기업에겐 희소식입니다.
❄️ 역대급 IPO 한파: 2021년 뜨겁게 타올랐던 IPO 시장은 2022년 들어 주요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를 만나 차갑게 식었습니다. 1조 원 이상 '대어'도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했고, 참여한 기업 수, 공모 금액 모두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죠.
☀️ 이젠 봄?: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작년에 비하면 한결 나아졌다고 평가할 만한데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도전한 대어급 기업은 없었지만, 시장의 평가는 호의적이었습니다.
💸 자금조달 편해지나: IPO는 대표적인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 중 하나입니다. IPO 시장에 발을 들이는 투자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건 상장을 기다리는 기업엔 좋은 소식이죠.
일단 중·소형주가 이끈다
상반기 IPO 시장의 회복을 이끈 건 중·소형주였습니다. 규모는 비교적 줄어들었지만, 대부분 기업이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는데요.
🦐 중·소형주 위주 시장: 2023년 상반기에 기업공개를 신청한 것은 중·소형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공모 규모가 300억 원 미만인 사례가 약 70%에 달했죠. 이 때문인지 전체 공모 규모는 아직까진 아쉬움이 남는데요. 초대형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작년 금액과 비슷합니다.
😄 대신 수익률은 높다: 그래도 공모주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갔다는 점이 호재입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는 ‘따블’을 기록한 기업이 45%나 됐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평균 약 68%를 기록했죠.
🎢 하반기엔 큰 거 온다: 일반적으로 IPO 시장의 성수기는 11월 등 가을이나 연말로 여겨집니다.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터리얼즈, SGI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급 후보가 올해 내 상장을 앞둔 만큼, 하반기에는 규모의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따상보다 더 뛰어오를 수 있어
지난 26일부터 새롭게 상장하는 종목의 가격제한폭도 확대됐는데요. IPO 시장의 호황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실제로 제도 변경 이후 상장한 기업들의 성과도 나쁘지 않은데요.
🦘 우린 400%까지 간다: 지난 4월 13일 한국거래소가 업무규칙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신규상장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기존 최대 260%에서 400%까지 늘어났는데요. IPO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계획에 따른 조치죠.
🔍 정확히 바뀐 내용은?: 그동안 새롭게 상장하는 종목은 상장 당일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시초가가 정해진 후, 기존 상장 종목과 동일하게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됐습니다. 상장 당일엔 공모가의 260%까지만 주가가 오를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26일부터는 상장 당일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하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격의 60~400%로 늘렸습니다.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IPO 시장의 열기를 더해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모이는데요.
👍 이후 IPO 성적표는?: 26일 이후 IPO를 진행한 기업은 제도 변경의 수혜를 누렸습니다. 시큐센의 주가는 장중 공모가 대비 293.3%까지 상승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200%를 넘기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알멕과 오픈놀 역시 공모가보다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무리 지었죠.
하반기 기대주는?
하반기에는 대어급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장의 스타트를 끊는 넥스틸 외에도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IPO를 앞뒀는데요.
🏁 첫 스타트는 넥스틸: 올해 코스피 시장 IPO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것은 강관 제조 업체 넥스틸입니다. 8월 2~3일 수요예측, 9~10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죠.
🤖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국내 1위 협동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9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군인 피어그룹의 최근 주가도 상승세인 만큼 성공적인 IPO가 될 거란 기대가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