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퍼지는 삼성 갤럭시 GO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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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퍼지는 삼성 갤럭시 GOS 논란

@Unsplash

GOS가 뭔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2'에 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인 GOS(Game Optimizing Service) 기능이 적용됐는데요. GOS는 스마트폰에서 게임 등 고사양·고화질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자동으로 작동돼 해상도 등 주요 성능을 제한함으로써 발열을 막아주는 시스템입니다. '갤럭시 S7' 시리즈부터 적용됐으나 이전에는 사용자들이 해당 기능을 끄거나 우회할 수 있었죠.


하지만 갤럭시 S22부터는 '원 UI 4.0' 운영체제가 적용되면서 GOS가 의무 적용됐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GOS를 의무화한 이유는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서인데요.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휴대폰에 발열이 발생해 사용자들이 저온화상을 입거나 심하면 배터리 폭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죠.

GOS가 왜 문제일까?

갤럭시S22 시리즈에 GOS가 의무 탑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22 시리즈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등의 불편함을 호소했는데요. 이에 삼성전자는 GOS를 적용한 것은 배터리 발열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를 막기 위한 것이라 답변했지만, 소비자들은 강제적인 성능 저하라 반발했죠.


이용자들은 "게임을 잘 할 수 있는 고성능 스마트폰이라고 광고했는데 속았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도록 강제 설정돼있는데 풀 수도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 성능을 측정하는 플랫폼인 긱벤치의 개발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22 울트라'에서 GOS를 작동할 경우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성능이 각각 53.9%, 64.2%로 낮아졌습니다.


* 싱글코어 : 코어는 cpu 즉 노트북의 두뇌를 뜻해요. 점수가 높을수록 전화, 메시지 전송 등에 유리해요.
* 멀티코어 : 게임을 하거나 고해상도 영상 처리 등 다중작업은 멀티코어 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해요.


갤럭시 GOS 강제 실행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면서 '소비자 기만 행위'라는 지적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여태껏 GOS 사태를 두고 안일하게 대응했던 점에 더해, 삼성전자 직원이 GOS 문제를 두고 "안전을 위해 타협은 없다"고 말한 것이 소비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죠. 여기에 GOS로 게임뿐 아니라 넷플릭스, 구글 서비스 등 다른 앱 성능까지 저하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삼성의 개선책은?

이용자들을 둘러싸고 GOS 논란이 확산되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즉 사용자들에게 GOS 기능 적용에 관한 선택권을 주는 것인데요.


현재는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게임 앱을 구동하면 GOS 기능이 저절로 작동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별도의 '성능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GOS 해제와는 별도로 이상 과열에 따른 기능 차단 등의 안전 장치는 그대로 작동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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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폰의 경우 내부 발열로 인한 성능 제한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기의 내부 발열 문제도 거의 없는 상태로 밝혀졌죠. 과연 이번 삼성의 GOS 사태는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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