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미국과 인도가 첨단기술 및 안보 분야 협력에 나섰습니다.
-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는 분석인데요.
- 한편으론 인도 모디 총리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최근 열린 미-인도 정상 회담을 통해 미국과 인도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 인도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한 결과인데요.
🙌 국빈 방문 성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0일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방산,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약속을 얻어냈죠.
🇮🇳 왜 인도일까?: 미국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을 의식한 행보인데요. 인도는 최근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를 만큼 탄탄한 내수 시장을 갖춘 국가입니다.
🗺️ 지정학적 중요성: 또한 인도는 미국 주도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선 인도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의미죠.
미국-인도 정상 회담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은 굵직한 협약을 다수 체결했습니다. 국방과 경제 분야 협력이 주를 이룹니다.
⭐ 극진 대접받은 인도: 모디 총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습니다.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에만 주어지는 영예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이틀 연속 국빈 만찬에 참여한 것도 눈에 띕니다.
🛡️ 안보 협력 강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와 전투기 엔진을 공동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인도 공장에서 첨단 무인기(드론)를 제조해 수출하고, 미 해군은 인도 조선소에 함정 수리를 맡기기로 했죠.
🚀 첨단기술 협력: 또한 인도는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도 협력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인도 기업도 미국의 태양광, 철강, 광섬유 산업 등에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요.
🧑💼 기업인과 만남도: 모디 총리는 구글, 아마존, 보잉 등 미국의 주요 기업인과도 만났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을 통해 인도 디지털화를 위한 100억 달러(약 13조 원) 투자를 약속받았습니다.
반도체 협력 내용은?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이 인도 투자 확대를 약속한 것이 가장 주목할 점입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읽히죠.
🏭 인도로 가는 미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인도에 8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AMAT도 인도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 적극적 지원 나서는 인도: 이에 발맞춰 인도 정부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 현지 공장을 설립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또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국외기업이 인도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할 경우 매출 증가분의 4~6%를 인센티브로 주는 혜택도 마련했죠.
📈 기대 효과: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에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길 요구합니다. 인도와의 반도체 협력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죠. 인도 역시 미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상회담에 대한 반응은?
하지만, 모디 총리의 이번 방미 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디 정부의 인권 문제가 발목을 잡은 건데요.
🗯️ 모디 총리를 둘러싼 논란: 모디 총리는 집권 기간 무슬림과 소수 민족 인권을 탄압했으며, 언론을 통제하려고도 했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입니다.
🛑 반대 시위: 또한 백악관 앞에서는 소규모이긴 했지만, 모디 총리 환대를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 민주당 의원들의 집결: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70여 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 내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논란을 다룰 것을 촉구했죠. 그러나 모디 총리는 인도 정부의 인권과 민주주의 관련 조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파키스탄 만난 중국: 한편 미국-인도 정상 회담이 열리는 동안 중국 총리는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군사, 외교, 경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인도와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강화해 인도를 견제하려는 의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