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고객 몰래 증권계좌 만들었다?
메인 이미지
© 연합뉴스

대구은행, 고객 몰래 증권계좌 만들었다?

🔎 핵심만 콕콕

  •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천 개가 넘는 증권계좌를 만들었다 적발됐습니다.
  • 계좌 수를 늘려 실적을 올리기 위함인데요.
  • 계속되는 은행권 비리에 금융당국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섭니다.

이게 중요할까?

💳 고객 동의 없이 계좌 개설: 대구은행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 개의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금융감독원은 즉시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 시중은행 전환 앞두고 날벼락: 대구은행은 최근 전국에서 영업이 가능한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번 사태가 조직적인 행위로 드러날 경우, 시중은행 인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죠.

🏦 은행권 사고 급증: 우리은행, 경남은행, KB국민은행 등 최근 은행권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와 부당 이득 취득과 같은 비리가 연달아 발생했는데요. 금융당국은 은행권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계좌를 몰래 개설한 거야?

📊 증권계좌 개설 실적 때문: 대구은행 직원들은 입출금통장과 연계해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악용했습니다. 고객이 작성한 A 증권사 계좌 개설 신청서를 복사하고, B 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방식으로 계좌 수를 늘렸죠.

✉️ 안내 문자까지 차단: 고객의 동의 없이 증권계좌를 추가로 개설하는 것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사문서위조에 해당하는 범죄입니다. 이들은 임의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객에게 자동 전송되는 계좌개설 안내 문자까지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 은행권 관행으로 자리 잡았나: 이 같은 부정행위가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아닌 실적 올리기용 영업 관행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각 영업점의 핵심성과지표(KPI)를 올리는 데 계좌 증설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잇따른 대형 금융 사고

🤐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챙긴 KB: 지난 9일 고객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KB 국민은행 직원들도 적발됐습니다. 시중은행 직원들의 조직적인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 내부 통제 부실: 내부적으로 증권대행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자신의 주식 거래내역을 신고해야 하는데요. 금감원은 신고 및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조사해 국민은행에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 금융권 횡령액만 2,204억 원: 지난주에는 경남은행에서 562억 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작년 우리은행의 700억 원대 횡령 다음으로 큰 규모의 횡령 사고입니다. 대규모 횡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 6년간 금융사 임직원의 횡령액만 2,204억 원에 이릅니다.

 

앞으로의 대책은?

🫵 늑장 보고 경위 수사: 대구은행은 불법 계좌 개설과 관련해 고객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 달간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금융당국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은행은 직원들의 소명을 듣는 과정에서 보고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지만, 금감원은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 실적 압박에 대한 검토: 금융당국은 부정행위의 배경에 실적 압박이 있었는지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도별 핵심성과지표(KPI) 변동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비교 분석해 진상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 계속되는 은행권 대형 사고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조직적이거나 반복적인 금융 사고가 발생할 경우, CEO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하루 10분,
경제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 보세요!
지금 구독하고 월~금 아침 6시,
최신 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필수) 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