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파업 종료, 노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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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빅3 파업 종료, 노조 압승

🔎 핵심만 콕콕

  • 약 7주간 이어진 전미자동차노조의 총파업이 끝났습니다.
  • 임금 상승 내용이 담긴 잠정 협상안이 타결됐는데요.
  • 파업의 영향력은 우리나라까지 번질 전망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7주 만에 거둔 승리: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제너럴모터스(GM)가 임금 협상을 잠정 타결하면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총파업이 끝났습니다. 7주간의 총파업이 노조의 승리로 막을 내린 건데요. 미국 자동차 업계 '빅3'로 알려진 포드, 스텔란티스, GM의 노동자 모두 임금 대폭 인상을 이뤄냈습니다.

📢 바이든도 지지한 파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미 파업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했습니다. 지난 9월 26일에는 GM 공장에서 열린 노조 운동 현장에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해 포기하지 말라고 다독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노조의 요구가 반영된 협상안을 "역사적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평했죠. 

😬 이런 협상, 처음이야: 한편, 노조의 이번 협상 전략은 기존과 차별화됐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요. UAW가 30대 변호사, 전직 기자, 노동운동가 등을 고용한 것이 협상 성공에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간 협상 경쟁을 유도하고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이 펼쳐졌습니다.

 

UAW 파업이 뭐더라

🫂 전례 없던 파업 선언: 지난 9월 14일(현지 시각), 사상 최초로 미국 자동차업계 대형 3사가 동시 파업했습니다. 향후 4년간 임금을 40% 인상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로 인한 일자리 감소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 파업, 어느 정도였는데?: 파업의 불길은 크게 번지며 역사적 파업이라는 평이 잇따랐습니다. 초기에는 업체당 1개 사업장에서만 진행된 파업이 15만 명의 노조원 중 약 4만 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파업으로 확장했는데요. 가장 잘 팔리는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까지 파업이 확대되는 등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이끄는 디트로이트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 타격 좀 받았겠어: 이번 파업을 겪으며 미국 자동차 빅3는 막대한 손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피해액이 930억 달러를 넘길 거란 보도도 들려오는데요. 자동차 생산 지연에 따른 부품 공급 업체의 손실과 신차 판매 지연에 따른 판매업체 및 고객의 손실이 포함됐습니다.

 

파업의 마무리는?

💰진행 과정은: 포드는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임금 협상에 잠정 타결했습니다. 4년 동안 현재보다 25%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생활비 조정까지 포함해 총급여 인상률 3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요. 뒤이어 스텔란티스도 약 4년 반 동안 임금을 25% 인상하고 직원을 해고하려던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GM까지 협상안 타결: 이어 GM까지 신규 노동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습니다. 세부 협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드와 스텔란티스와 비슷한 수준이라 알려졌죠.

 

이제 끝난 파업, 여파는

😏 테슬라가 웃는다?: 파업의 여파로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 경쟁에서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임금 상승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빅3의 전기차 투자 재원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테슬라는 빅3와 비교하면 평균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노조도 없기 때문입니다.

✋ 노조의 영향력 확산: 이번 파업으로 개선된 노동조건은 다른 업체에도 파급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미국에 있는 다른 외국 업체에도 노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에도 이번 합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나비효과: 국내 기업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협상안에 따라 미국 빅3의 인건비가 오르면 4년 후 미국산 자동차 1대의 원가는 약 120만 원 오르는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거죠.

😥 울상인 기업도: 반면, 배터리 관련 기업은 마냥 웃을 수 없습니다. 노조의 영향력이 배터리 생산시설에까지 확대되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미국과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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