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삼성전자가 수율 문제로 엔비디아와의 HBM 계약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의 HBM 공급을 독점하던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누릴 거란 전망인데요.
- 감산 여부를 두고 삼성전자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메모리 기업의 미래 먹거리, HBM: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인공지능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메모리)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붐으로 GPU🔍 수요가 빠르게 늘며 HBM이 메모리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죠.
🇳 칼자루 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갖는 최강자입니다. 메모리 업체 입장에선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게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관건인데요.
🏃 삐끗한 삼성전자, 간격 벌리는 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수율 문제로 엔비디아와의 계약에 차질을 빚으며, SK하이닉스(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보게 됐습니다. 이번 일로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독점 납품 체제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인데요. 반도체 '초격차'를 내세우던 삼성전자의 아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죠.
HBM, 뭐길래 난리인 거야?
🇩 D램부터 알아보자: D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장치의 일종입니다.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른 휘발성 메모리인데요. 전력 소비도 그렇게 많지 않아 중앙처리장치(CPU)의 주 기억장치로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 HBM은 뭐길래: 이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린 제품이 HBM입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크며,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데요. AI 및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꼽힙니다.
🤷 누가 잘 만들어?: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양분합니다. 작년 HBM 시장 내 SK하이닉스 점유율은 50%,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였는데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에 활용되는 4세대 제품인 HBM3는 하이닉스가 독점 납품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독점의 벽을 깨기 위해 노력 중이죠.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사이엔 무슨 일이?
😲삼성전자는 '조건부 계약'이라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 납품을 시도했으나, 수율과 발열 문제로 '조건부 가계약'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율이란 전체 생산품 중 양품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삼성전자 제품의 수율과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엔비디아가 문제 개선을 조건으로 가계약만 맺은 것이죠.
🙏하이닉스만 바라보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조건부 계약을 한 삼성전자와 달리, 하이닉스엔 추가 물량을 요구하고 납품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동안은 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독점'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 이름 바꾸세요: 한편,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차기 HBM의 명칭을 바꾸라고 요구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차기 5세대 HBM에 프라임의 P를 담아 HBM3P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차기 HBM의 명칭을 이미 HBM3E로 정했다며, 삼성전자에 명칭 통일을 요구했죠.
내우외환에 빠진 삼성전자
😥 감산해? 말아?: 반도체 시장 침체에 HBM 계약 이슈까지 잇따르며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생산 라인 일부를 아예 멈추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다만 영업 마케팅 부문에서 내년도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감산을 반대하면서 내부 분위기마저 뒤숭숭해졌죠.
🌧️ 3분기 실적도 흐릴 듯: 11일 발표할 예정인 3분기 잠정 영업실적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작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80% 가까이 줄어들 예정인데요.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지난 7월 약 3조 원에서 최근 1조 8천억 원까지 낮아졌죠.
📊 삼전 팔고 하이닉스로: 주가 흐름도 현재 시장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최근 한 달 새 SK하이닉스 주가는 6.3%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4.7% 하락했는데요. 10월 들어 외국인도 삼성전자 주식을 8,600억 원 넘게 순매도하고, 하이닉스를 2,337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