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샤오미가 새로운 전기차 SU7을 선보였습니다.
- 폭발적인 인기에 국내 관련주도 급등했는데요.
- 잇따른 사고에 안정성 논란이 커지는 것은 변수입니다.
🆕 대륙의 기적,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실험적이거나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들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가뜩이나 포화인 중국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추가되면서 시장이 요동치는데요. 샤오미가 전기차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샤오미, 전기차 출시
🚗 샤오미의 전기차, SU7: 지난달 28일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을 출시했습니다. 베이식, 프로, 맥스 3가지 모델로 베이식과 프로모델은 테슬라 모델3을, 맥스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경쟁모델로 지목했습니다. 비교군으로 꼽힌 차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죠.
📈 시장에서 인기 폭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SU7의 첫 출시 후 27분간 5만 건의 접수가 이뤄졌고, 24시간 주문량이 8만 8,898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인도 시기 역시 길게는 30주까지 예상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샤오미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2일 8.9% 상승했습니다.
⚡ 애플도 못 한 걸 해냈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한 상황에서 샤오미는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제휴를 통해 기존 전기차 인프라를 활용한 덕분인데요.
🖌️ 샤오미의 큰 그림: 샤오미는 이를 통해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제품이 연동되는 ‘샤오미 생태계’를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싼값에 널리 퍼진 샤오미 하드웨어 이용자를 끌어 자사 제품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의미죠.
시장에 미칠 영향은?
❓ 테슬라에게는 악재?: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테슬라에게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입은 새로운 악재입니다. 테슬라 매출 비중 22%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1~2월 테슬라의 중국 친환경 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P 하락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 악재가 겹친 겁니다.
🛠 관련주 주목?: 한편, 샤오미 전기차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 중 관련주로 지목된 우리산업과 경창산업의 주식은 1일 각각 16.7%, 25.5% 상승했습니다. 샤오미 전기차에 우리산업이 히터를, 경창산업이 레버를 공급했기 때문인데요. 같은날, 아남전자, 상신브레이크 등도 관련주로 지목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풀어야 하는 숙제는?
❄ 전기차 한파, 극복할 수 있을까?: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16.6%로 작년 33.5%에 비해 둔화한 만큼 샤오미 판매 실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는 등 중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샤오미가 판매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죠.
⚔ 중국 내 경쟁 강화: 샤오미의 직접적 경쟁자는 테슬라, 포르쉐보다는 중국 브랜드로 예상됩니다. 가격대가 비슷해 직접적인 경쟁자로 지목되는 샤오펑자동차가 P7i 최상위 모델의 가격을 4만 위안 인하하는 등 벌써부터 샤오미 견제가 시작됐습니다.
⛑ 안전도 관건: 시승 운전 도중 발생한 사고 영상이 퍼지면서 커진 안전 논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샤오미는 차량 결함이 아닌 고객의 운전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안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한데요. 이에 8만 대가 넘는 판매 실적 중 구매 확정은 2만 대에 그쳤다는 소식도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