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출처: 흥국생명)
🔎
핵심만 콕콕
- 흥국생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 유상증자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흥국생명의 유상증자는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 한편, 행동주의 펀드가 태광그룹 계열 상장사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를 막는 데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흥국생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 유상증자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흥국생명의 유상증자는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 한편, 행동주의 펀드가 태광그룹 계열 상장사의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를 막는 데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해?
11월 흥국생명이 영구채 상환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채권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흥국생명은 내부 자금을 이용해 영구채를 상환했는데요. 부족해진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 위태로운 채권 시장: 국내 채권 시장은 지난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역대급 자금경색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흥국생명의 영구채 조기상환 포기 발표까지 더해지며 채권 시장은 비상 상태였습니다.
- 🤩 드디어 해결되나: 위기가 확산하자 흥국생명은 곧 상환 포기를 번복했는데요. 이번에는 그룹 내 자금을 이용한 유상증자(유증)를 해결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팔아 자본금을 늘리는 것인데요. 영구채 상환으로 부족해진 자금을 메꾸겠다는 거죠.
- 💪 힘 얻는 행동주의?: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행동주의입니다. 주주가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행동주의 펀드가 흥국생명의 모기업 계열사 태광산업의 유증 참여에 강력하게 반대해 성과를 냈죠.
흥국생명 유상증자, 왜?
흥국생명은 결국 내부 자금을 활용해 영구채를 조기상환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보험사가 지켜야 하는 지급여력비율(RBC)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유증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마련에 나섰는데요.
- ☹ 영구채 조기상환 포기: 지난 11월, 흥국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조기상환을 포기했었습니다. 보통 영구채는 5년 후 조기상환 하는 것이 관례인데요. 자금시장이 말라붙어 채권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어려워졌던 것이죠.
- ❓ 왜 포기했던 거야?: 흥국생명은 원 돈을 새로 빌려 채권을 상환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너무 커지자 상환 포기를 선언한 거죠.
- 📚 영향은?: 하지만, 흥국생명이 상환 포기를 발표하자 가뜩이나 어렵던 채권 시장은 더 얼어붙었습니다. 다른 대형 보험사들도 자금을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죠.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흥국생명은 상환 포기를 번복하고 지난 9일 조기 상환을 완료했습니다.
- 📉 RBC 비율을 끌어올려야 해!: 영구채 조기상환으로 수천억 원의 돈이 빠져나가면서 흥국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기준치인 15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RBC 비율이란 보험사의 자본(가용자본)을 손실예상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수월하게 지급할 수 있음을 의미하죠. 150% 밑으로 내려간 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흥국생명은 모기업인 태광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 주요 포인트는?
흥국생명의 모기업은 태광그룹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태광그룹의 비상장사 계열사들이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같은 그룹 내 회사들이 흥국생명의 주식을 사주고 돈을 지원해주는 거죠.
- 🔚 자본확충, 마무리!: 흥국생명은 2,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전환우선주 297만 주입니다. 전환우선주란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말합니다.
- 🔢 얼마나?: 이번 유증의 목표는 RBC 비율을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이상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원래 검토했던 규모는 4천억 원 정도였으나, 최근 시장 상황이 조금 안정된 만큼 규모를 줄였죠.
- 💭 어떻게?: 모기업인 태광그룹은 상장사인 태광산업을 제외한 비상장사들을 중심으로 흥국생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신주 배정자로 지정돼 이달 29일까지 유상증자 자금을 모을 예정입니다.
태광산업은 빠진다고?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태광산업의 참여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결국 태광산업은 유상증자에서 빠지기로 했는데요. 태광산업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행동주의 펀드의 강력한 반발입니다.
- 💢 태광산업, 넌 안돼!: 최근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유상증자 참여를 두고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주요 주주들과 갈등을 겪었는데요. 주주들은 엄연히 다른 회사인데 왜 흥국생명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태광산업이 돈을 써야 하냐고 반대했고, 결국 태광산업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 👥 이번 유증과 행동주의: 행동주의는 주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여 주주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주들의 강력한 반발로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증에서 빠지게 된 것 역시 행동주의의 한 사례로 볼 수 있죠.
📝 함께 보면 좋은 BYTE+ 콘텐츠
-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흥국생명의 콜옵션 상환 포기는 채권 시장에 큰 충격을 줬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 [DEEP BYTE] 흥국생명 사태, 불난 채권 시장에 기름을 붓다 - 이번 뉴스에서는 콜옵션, 영구채, 자금경색 등,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이해가 덜 됐다구요?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살펴봐요!
👉 [상식 한입]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