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HMM의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1조 6천억 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가 변수인데요.
- 정부 개각도 지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순탄치 않은 매각: 국적 해운사 HMM의 매각이 난항에 빠졌습니다. 이번 달 초에 나올 예정이었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죠.
⚖️ 공정성 논란까지?: 가장 큰 이유는 영구채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이견 때문입니다. 하림그룹(하림)이 영구채의 주식 전환 유예를 요청하자 경쟁자인 동원그룹(동원)은 절차적 공정성까지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그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 큰 여파 미칠 인수전 결과: HMM은 국내 1위 해운 기업입니다. 따라서 인수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요. 결과에 따라 해운 산업 내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HMM 인수전, 어떻게 시작됐을까?
🚢 HMM, 시장에 나오다: HMM 인수전은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HMM의 지분을 보유한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3억 9,879만 156주에 달하는 HMM의 주식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 현금부자 HMM: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HMM은 입찰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인수 대상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HMM의 현금성 자산은 14조 원에 달하는데요. 시장에서 추정하는 매각 가격은 5~7조 원에 불과하죠.
⏱️ 늦어지는 매각 절차: 많은 기업이 HMM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하림과 동원이 최종 후보로 좁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더 높은 입찰가를 써낸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왜 매각 절차가 지연됐을까?
🧐 남은 영구채, 어떡하지?: 문제는 잔여 영구채 처리입니다. 산은과 해진공이 가진 HMM의 영구채 2조 6,800억 원 중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된 1조 원(2억 주)을 제외하고 나머지 1조 6,800억 원을 어떻게 처리할지 의견이 갈린 것입니다.
💸 잔여 영구채의 의미는?: 잔여 영구채는 입찰 기업엔 큰 부담입니다. 산은과 공사가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이들의 지분이 32.8%로 늘어나 입찰 기업의 지분인 38.9%와 크게 차이 나지 않죠. 입찰 기업이 HMM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지고 배당금을 받을 때도 불리합니다.
🗓️ 주식 전환 미뤄줘: 산은과 공사는 2025년까지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하림그룹은 이를 3년 미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주식 전환을 유예하면 산은과 공사의 지분율이 늘어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고, 배당금 액수도 늘어나기 때문이죠.
📢 주주 변동 제한 예외도 요구: 한편 하림은 ‘주주 변동 제한’ 조항의 수정도 요구했습니다. 하림은 사모펀드가 구성한 JKL 컨소시엄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는데요. 원래는 인수 후 지분 매각이 제한돼 있지만, 하림은 사모펀드의 자금 회수를 위해 JKL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거절당한 요구, 인수전의 향방은?
✋ 동원의 반대와 매각 측의 거절: 함께 입찰에 참여한 동원은 하림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법적 소송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영구채 전환을 유예해 주는 건 입찰 조건에 없었다는 건데요. 또, 산은도 하림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동원그룹의 강력한 반대와 매각 측의 의견 차이로 매각이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HMM 노조는 하림과 동원의 인수 시도는 HMM의 현금을 빼가려는 약탈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사모펀드의 주주 변동 제한 예외를 요구한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될 경우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죠.
👋 유찰돼도 미래는 불투명: 만약 산은과 해진공이 매각을 유찰하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데요. 재입찰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두 기업이 다시 참여하리란 보장도 없고, 매각 가격도 낮춰야 해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