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이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하반기 IPO 시장 회복을 향한 기대감이 모이는데요.
-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대어 등장: 오랜만의 대형 IPO 소식에, 시장의 기대감이 차오릅니다. 지난 23일 두산로보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합니다. 지난 22일 SGI서울보증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는데요.
🙁 저조했던 상반기: 상반기 IPO 시장은 중·소형주 위주였습니다. 공모 규모가 300억 원 미만인 사례가 약 70%에 달했는데요. 올 상반기 IPO 공모 규모는 1조 477억 원으로 작년(13조 6,475억 원) 대비 90% 넘게 줄었죠.
🔥 불붙는 IPO 시장: 한편, 하반기 IPO에 나서는 다른 유망주도 기대할 만한데요. 에코프로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고, 최대 10조 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SK에코플랜트도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 중입니다.
국내 1위 협동 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
🤖 어떤 기업이야?: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점유율 1위 협동 로봇 기업입니다.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하는 로봇을 일컫는데요. 2021년 이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유지했죠.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기업가치는 1~2조 원으로 점쳐집니다.
🌎 높은 해외 성장성: 협동 로봇의 올해 글로벌 수요는 7만 1,000대에서 2032년 43만 대까지 연평균 20%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두산로보틱스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죠.
📉 적자 기록: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아직까진 적자 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인데요. 작년 영업손실 121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가능성에 의존해야 하는 점은 위험 요소입니다.
13년 만의 공기업 IPO, SGI서울보증
🏛 어떤 기업이야?: SGI서울보증은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입니다. 예상 기업가치는 2~3조 원으로 점쳐집니다. 올해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데요. 업계 내 지위가 워낙 높아 업계 평균보다 가치가 높게 평가됐습니다.
🙂 안정적인 구조: SGI서울보증의 작년 말 자기자본(연결 기준)은 5조 411억 원, 당기순이익은 5,685억 원,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받은 점도 장점입니다.
💰 IPO 목적은?: SGI서울보증의 IPO는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공적 자금의 회수가 목적입니다. 현재 회수를 해야 하는 정부 자금 규모는 5~6조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IPO 시장 전망
📅 일정은?: 두산로보틱스는 9월 11~15일 수요예측을, 21~22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GI서울보증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의를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과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 IPO 시장의 봄: 만약 IPO 대어의 상장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 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리라 기대되는데요. 7월 IPO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평균 1,582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1,676대 1로 모두 높게 나타나는 등 좋은 징후도 있습니다.
🧵 잘못 꿰인 첫 단추: 다만, 주요 대어들은 올해 부진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첫 1조 원으로 상장했던 파두는 상장 첫날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며 공모가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첫 코스피 상장 종목인 넥스틸도 21일 상장 이후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