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만 콕콕
-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 경제 불안감, ETF 승인 거절 등 악재가 겹쳤는데요.
-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
📉 폭락한 비트코인: 지난 18일 비트코인이 전일보다 8%가량 떨어진 26,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틀 전까지만 하더라도 29,000달러 선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락한 것인데요. 작년 11월 세계적인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 다른 코인들도: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자 다른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8일 기준 리플 시세는 전일 대비 약 14%, 이더리움 시세는 약 6% 떨어졌죠.
💣 직격탄 맞은 20대: 국내 코인 시장은 작년 기준 약 19조 원에 달할 만큼 거대합니다. 이번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의 손해도 예상되는데요. 특히 올해 20대의 ‘빚투’(빚을 내서 투자) 규모가 4년 사이 14배 급증한 만큼, 빚투족의 타격도 우려할 지점입니다.
폭락 원인은 미국과 중국
📢 미국의 추가 통화 긴축: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이 드러났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위험자산 투자 매력도가 낮아져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죠.
💪 미 국채 금리 상승: 지난 16일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위험이 거의 없는 자산인 국채에 투자해도 연 4% 중반대 이익을 낼 수 있게 되면서 가상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습니다.
🏚 중국발 부동산 위기: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이 미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하리라는 예상도 코인 같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죠.
다른 원인도 있다고?
🙄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 우려: 지난 6월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미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이 미뤄졌는데요. 승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며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 리플 소송 항소: 미국 법원이 리플 소송 약식 판결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간 항소 신청을 승인한 것도 하락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앞서 뉴욕지방법원은 지난 7월 리플랩스가 증권을 판매했다는 SEC의 주장에 대해, 리플이 미등록 증권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 증권인지 아닌지: 그러나 SEC가 리플랩스 상대로 제기한 항소가 받아들여지자, 리플의 증권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리플 발행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재판이 계속된다는 건데요. 이는 다른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거렸죠.
🔥 기름 붓는 일론 머스크: 한편,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스페이스X는 비트코인 3억 7,300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비트코인 전망은?
🤐 가시밭길 걷는 비트코인: 단기적으로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앞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25,0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면 위험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죠.
📈 내년에는 오를 거야: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가 올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보통 해당 시점을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ETF까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은 15만 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희망찬 전망도 나옵니다.
👀 잭슨홀 미팅에 주목: 25일 잭슨홀 미팅이 비트코인 가격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날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죠.